맛집

종로구 청진동(한일관) 불고기/생갈비구이/물냉면

꿈에그린 2010. 4. 26. 17:39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3대째 67년의 내공을 갖은 '한일관'!!

항상 스쳐 지나가며 보아 왔던 이곳을 오늘 드뎌 갑니다~~ 친구인 이모씨와 함께.... 이녀석이 강하게 추천을 합니다
기대한번 해 보도록 하지요~~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입맛을 가진 분(?)이시기에...

벌써 외관에서 느껴지는 중후함과 더불어 만만찮은 가격대가 물씬 풍깁니다

아이들 때문에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왔는데 엄청나게 깔끔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깨끗합니다~~
작은 방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족 외식을 하거나 모임하기에 더없이 좋을듯 싶습니다

세팅이 다 돠어 있습니다~~ 역시 줄을 맞춘듯.... 있어야 할 곳에 정확하게 한치의 흐트럼이 없듯이... 부담되네요~~

아이들 메뉴 불고기(19,000원) 딱 아이들 둘 먹기에 맞는 양~~
불고기 본연에 맛에 100% 충실한 맛!! 달지 않아서 너무 좋더군요~~ 슬슬 이집 음식들이 기대가 됩니다요~~
아이들 둘이 먹으라고 주문을 했는데 식성 좋은 울 대박이가 거의 다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이집 손님들이 젊은층보다는 나이 지긋한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음식 맛에서 기인합니다.
요즘 추세인 자극적인 맛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이 젊은층에게 인기가 없고 외면을 받습니다
그래서 간혹 서핑을 하다보면 맛이 없다고 혹자에게 혹평을 받기도 하지만...
밑반찬 하나 하나 정감이 갑니다~~ 제 입에는 맞지 않았던 동치미 하나만 빼고는....

생갈비(1인분 39,000원)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게다가 참숯도 아니고 전부 열탄이네요~~ 그것도 가스를 이용해서.... 급 실망입니다~~*100
적어도 이 가격대에는 참숯을 사용해야 하는게 아닌지.... 아쉽습니다

생갈비는 국내산 육우입니다~~ 메뉴판에 육류가 전부 국내산임에도 불구하고 육우, 한우로 자세히 구분해 놓았습니다~~
친절도 하셔라~~
상식한토막~~
(한우는 서양에서 수입된 품종이 아닌 순수 국내산 소를 말합니다.
보통 젖소라고 하면 얼룩무늬가 있는 소를 얘기합니다. 암컷의 경우에는 젖을 짤 수 있고. 수컷은 육우로 키워집니다. 식용을 목적으로키워진다는 얘기죠~~ 그러나 이런 비육젖소도 국내에서 길러진 소이기 때문에 수입소고기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비육젖소는 원래 외국에서 수입된 품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우리나라에서 자라난 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과연 몇명이나 한우와 육우를 구분할수 있을까요?
훌륭한 고기맛입니다~~ 씹히는 육질이 흘러내릴 정도로 고소한게 좋습니다. 따라 나온 양송이 버섯상태도 A급~~

도자기?? 상추 3개와 고추2개...
제가 젤 싫어하는 시스템!! 보기에 좋은게 먹기에도 좋은데... 물론 더 달라면 더 줍니다만....
상추는 청상추가 아닌 적상추가 더 나은듯 싶고... 하긴 소고기를 쌈에 싸 먹는이가 얼마나 되겠습니다만은

물냉면(8,000원) 보기좋게 신경써서 꾸미와 함께 나오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 찍을 타임을 놓쳐 버렸네요~~
정통 평양식 냉면!! 친구 어머니께선 이북분이신데... 좋아하실만 합니다
제게는 의정부 평양면옥보다는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부드러우면서 약간의 쫄깃함을 느낄수 있는 면발과 육수도 마찬가지.
요즘 매스컴을 보고 있노라면 육수에 정체불명의 한약재를 넣고, 몇일을 푹 고았다느니 하는 야그들을 하고 있지만..
이집의 육수는 갈비의 주변 부위와 양지머리에 양파, 대파, 마늘, 생강, 무만 넣고 2시간 동안 삶아 만듭니다. 고기 국물은 고기 국물다워야 한다는게 이집의 지론!! 절대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부담스러운 가격대 때문에 자주 갈 집은 못 되지만 부모님과의 만찬(?)이나 특별한 날... 특별한 분과 하시기에 더 없이 좋을곳입니다
- 한일관(02-732-3735) 종로구 청진동 119-1 종각역 1번출구 제일은행본점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 Tong - 윈키님의 윈키님의 맛집정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