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인사동 사동면옥

꿈에그린 2010. 4. 26. 17:36

 

만두국이 맛있는 인사동 그집 :)

 

                                                                                                                         

언젠가 하루종일 인사동 길거리 화단에 앉아 스케치를 하면서 해가질때까지 기다렸다. 또 어떤날은, 인사동 한 2층 갤러리 까페에 팥빙수를 하나 시켜두고, 또 해가질때까지 스케치를 했던 기억이 있고, 바닥의 기와무늬가 좋아서 그냥 바닥만 보고 걸었던 기억도 있다. 뜨거운 햇살이 무시무시한 한여름 낮에 가나아트센터의 옥상에 올라가 마치, 전지적시점이 된것마냥 인사동 거리를 구경했다. 종이옷을 입은듯 메인거리를 향해 건물의 입면에만 멀쩡한 입면을 붙여놓은 예사롭지 않은 건물들, 인간적인 모습의 골목길들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을 이곳의 정서가 느껴져서 좋다. 인사동 프로젝트를 아마 한 두서너번은 한것 같다. 그만큼 늘 내가 와있었고,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가도가도 난 잘 모르겠다 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좋다. 매번 가도 매번 단골집이 하나 없어서 아쉬워 하고 있던 찰나, 오늘은 이곳만큼은 앞으로 단골로 지정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바로 만두국이 맛있는 서동면옥 ! :)


서동면옥

인사동 메인거리에서 수도약국을 지나 종로방향으로 한블록만 더 올라오면, 덕원갤러리 가기전 골목길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 주먹보다 큰 만두들

왠만한 사람 주먹만큼 큰 만두들이 이만치~~~ 밖에서 보자마자, 우와 맛있겠다!고 덥썩 들어갔당




만두국을 시켰더니,

만두 덜렁 세개 들어있다!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절대 네버 만두하나가 어찌나 큰지, 세개 먹는데도 벌써 배가 꽉차버렸다. 그리고 육수로 모든 음식점의 수준을 판단하는 내게있어서, 만두국의 육수는 십점만점에 십점!

같이 간 남정네의 경우에는, 밥한공기 시켜서 고기국물에 밥을 말아먹기까지 >_< 
 

우아, 진짜 너무 맛있었음... .ㅜ ㅜ


이날 서동면옥에 한번 다녀온 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끌고가 엄지손가락을 세워서 이곳을 적극추천했는지 모른다. 하하
그래도 정말 맛있다구 자꾸 생각나는 만두국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