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토속촌] 종로구 체부동의 초유명 삼계탕 전문점

꿈에그린 2010. 4. 26. 17:18

 

이번 여름의 복날들에 삼계탕집들을 모아 올리려 했었는데 관련 사진파일들을 찾을 수 없어 실행치 못하다가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유명 삼계탕집들 모음을 시작해 봅니다. ㅡ..ㅡ;;

뭐 평소 자료정리를 부실하게 한 제 잘못이 큽니다만 십년 가까이 찍어오다 보니 감당이 점점 힘들어지는 사진들의 양 때문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 주에는 가격이 많이 내려 간 640기가 짜리 하드디스크를 구입해다가 사진들로만 일목요연한 자료공간을 만들어 검색이 쉽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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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유명했었지만 지난 정권 때 더욱 알려지게 되며 이제는 인기도에서는 한국 최고가 된 토속촌입니다.

인터넷에는 효자동에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체부동입니다.




종로구 체부동의 조선조 대갓집을 개조해놔서 한국적인 운치는 꽤 있습니다. 또한 규모도 크고..




전에 없던 메뉴 등장.






80년대에는 식당의 바깥에 솥을 걸어 두고 닭을 삶았었는데 그 동안 크게 성장했죠.




이런 방이 이곳 저곳 여러 개입니다.




비수기라서 한가하게 보이지 사람 몰릴 때에는 정신 없습니다. 서비스도 기대할만한게 못 되고.. 당연히 분위기도 그냥 대중식당 정도.










김치류는 평범한 맛.




어느 삼계탕 전문점을 가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인삼주 한 잔.  따로 주문하면 소주 한 병 용량인 2홉에 8천원. 싸지 않죠.










직접 직영농장에서 키워 낸 [와룡]이라는 이름의 닭을 쓰는데 일반적인 삼계탕용 닭 보다 개월수가 많아서인지 크기가 약간 크며 부드러움 보다는 쫄깃함이 강한 육질입니다.





국물은 맑은 여느 집과는 달리 곡류나 콩류를 갈아 넣은 듯 걸죽함이 강하여 구수한 맛인데 깔끔한 종류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도리어 맞지 않을 듯.








견과류가 적잖이 든 것은 매니아인 저로서는 반가운 일이지만서도..




속 채움과 국물 및 고명으로 인삼, 밤, 검정깨, 율무, 대추 등 30 여가지의 재료를 쓴답니다.




찹쌀밥은 꼬득하니 나쁘지 않고..






앞서 말씀 드렸듯 부드러움 보다는 쫄깃함이 강조된 육질.






여느 집들보다 개성이 강한 국물맛으로 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먹기 시작해서는 맛있게 느껴집니다만 절반을 넘어서면 고갯마루 넘는 기분이 되어 만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제가 맑은 국물쪽이 취향이라서인 듯.
재료 다양하게 들어가 국물이 걸죽한 종류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저와는 반대의 평가가 나오겠죠.
다시 말해서 걸죽하며 단맛이 첨가된 국물로 애호층과 비호감층이 극명히 갈리는 맛.
낮지 않은 가격임에도 감내해야만 하는 어수선함과 낮은 친절도.

대한민국 정상급의 삼계탕 중의 하나로 꼽힐만한 맛이기는 합니다만 제 취향에는 1등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삼계탕 전문점들 중 제일 비싼 가격과 여차하면 지루하며 불편한 긴 줄을 서야함의 감수]까지 곁들여지니 그 등수는 더욱 하락...







지난 봄의 가격이기에 지금은 더 올랐을 수도..






사진 가운데의 두 분은 무전취식하려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는 노인분과 그걸 인내심 있게 받아내고 있는 주인분입니다.



옆에서 들어보니 황당한 이유를 들이밀며 '그래서 내가 음식값을 못 내겠다는 거야. 알았냐?'하더군요.
그냥 '돈 없는데 먹고 싶어서 그랬으니 이해해 달라'하면 될 것을 알량한 자존심 갖고 죄 없는 식당주인을 천하의 못된 인간으로 만들고 있더군요.
나이를 헛 잡수신 어르신...

그래도 그런 노인분을 인상 찡그리지 않고 받아넘기고는 잘 내보내는(물론 돈 받지 않고) 주인분의 넓은 마음에 살짝 감동.
저라면 주인분과 같이 했을지 확실히 장담 못하기에;;;;
그래서 식당 같은 서비스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소위 천직이라 불리울 그만의 자세와 개념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한 성질 한다는 분은 제발 식당업 하지 마시길..

일본인/중국인 등의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주말에는 단체로 온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몸보신 하러 갔다가 땡볕에 긴 줄 서다 병 얻기 쉬운 곳;;







주차장은 큰길 건너에 있다는 것을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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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ong - 윈키님의 윈키님의 맛집정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