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탈모는 중장년층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20·30대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잠깐 방심한 사이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져 대머리가 될 수 있는 것. 탈모는 시작되기 전 관리가 필수다! |
Part 1. 탈모 제대로 알기 탈모 원인은?
남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 존재하는 활성효소와 결합해 DHT(Di-hydro-testosterone)라는 물질로 바뀌어 생긴다. 호르몬 분비에 의한 탈모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탈모 부위가 점차 넓어지지만, 후두부나 측두부가 벗겨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이마의 양편이 M자 모양으로 올라가 탈모가 진행된다. 여성 탈모는 정수리의 모발 밀도가 점점 낮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져 두피 부분이 보이는 양상을 띤다. 남성 탈모와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 호르몬 작용의 영향을 받으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걸쳐 나타나나 완전히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임신이나 폐경을 전후해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남녀 탈모 모두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잦은 펌이나 염색, 잘못된 식생활 등 후천적 요인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의견이 많다.
탈모 자가 테스트
남성 □ 친가(할아버지, 삼촌)나 외가(외할아버지, 외삼촌)에 대머리가 있다. □ 형제 중에 대머리가 있다. □ 몸에 털이 많은 편이다. □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80개 이상 된다. □ 머리숱이 갈수록 줄어드는 느낌이다. □ 새로 올라오는 모발이 솜털처럼 변하는 것 같다. □ 두피가 얇고 딱딱한 편이다. □ 두피에 기름기가 많은 편이다. □ 두피와 모발에 비듬이 많다. □ 최근 들어 두피가 가렵고 붉다. □ 최근 들어 두피에 뾰루지가 자주 나는 것 같다. □ 모발이 윤기가 줄고 건조해졌다. □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 수면시간이 적고 생활이 불규칙하다. □ 술을 자주 마신다. □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운다. □ 커피를 좋아한다. □ 기름지고 단 음식을 좋아한다. □ 염색과 펌을 1년에 4회 이상 한다. □ 탈모 때문에 병원에 간 적이 있다. □ 바람 불면 두피가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이 갈라진다. □ 사진을 보면 예전보다 이마가 넓어졌다.
여성 □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80개 이상 된다. □ 머리숱이 갈수록 줄어드는 느낌이다. □ 친가(할아버지, 삼촌)나 외가(외할아버지, 외삼촌)에 대머리가 있다. □ 형제 중에 대머리가 있다. □ 몸에 털이 많은 편이다. □ 두피가 얇고 딱딱한 편이다. □ 두피에 기름기가 많은 편이다. □ 두피와 모발에 비듬이 많다. □ 최근 들어 두피가 가렵고 붉다. □ 최근 들어 두피에 뾰루지가 자주 나는 것 같다. □ 새로 올라오는 모발들이 솜털처럼 변하는 것 같다. □ 모발이 윤기가 줄어들고 건조해졌다. □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 수면시간이 적고 생활이 불규칙하다. □ 술을 자주 마신다. □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운다. □ 커피를 좋아한다. □ 기름지고 단 음식을 좋아한다. □ 염색과 펌을 1년에 4회 이상 한다. □ 탈모 때문에 병원에 간 적이 있다. □ 최근에 다이어트를 해서 체중을 감량했다. □ 빈혈이 있다. □ 갑상선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 □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 □ 대화 중에 머리를 만지면 빠진 머리카락이 나온다.
진단 결과
A 유형(남성 5개 이하, 여성 6개 이하) 아직은 양호한 상태지만 탈모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B 유형(남성 6~8개, 여성 7~9개) 탈모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전문 모발클리닉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본다. C 유형(남성 9개 이상, 여성 10개 이상) 현재 탈모가 진행 중이므로 탈모 치료가 필요하다. 탈모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 * 남 1~4개, 여 1~3개에 해당하는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하나만으로도 위험한 신호이므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Tip 남편의 탈모가 시작됐다면
초기에는 이마 양쪽 가장자리를 따라 탈모가 시작된다. 머리카락이 하루 1백 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에 들어선 것. 대부분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앞머리선을 따라 M자형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이마 양쪽 가장자리에서 대칭적으로 일어나며, 원래 머리카락 라인에서 2cm 정도 들어가게 된다. 이마 가운데 부분에서도 탈모가 시작되면서 앞이마선이 후퇴한다. 이때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과일,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꾼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두피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피부과나 헤어스파에서 두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좋다. 탈모 치료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되나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먹는다.
탈모가 점차 심해지면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앞이마선이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정수리 부분의 탈모와 합쳐지고, 정수리 부위나 앞머리 중심의 탈모가 더 심해진다면 탈모 중기에 접어든 것. 이런 경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모발 이식 수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마와 정수리를 가로지르는 띠 모양의 모발 부위가 없어지고 측면과 정면 모두 탈모가 진전돼 누가 봐도 대머리라고 느낄 정도가 되면 약물 치료는 효과가 없다. 이때는 모낭 이식 수술이나 가발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 |
Part 2. 탈모 예방하는 생활법
생활습관
헤어 제품은 제거하고 잠자리에 든다
젤·무스·스프레이 등의 헤어 제품을 사용했다면 머리를 감고 잠자리에 든다. 그냥 자면 얼굴에 화장한 채로 잠자리에 드는 것과 같다. 헤어 제품이 묻은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하면 자극으로 인해 두피에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취침 전 머리를 감는다.
펌이나 염색은 자주 하지 않는다
펌이나 염색 약은 모두 알칼리성 약품으로 두피에 자극이 되며,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두피에 이런 유형의 피부염이 생기면 가려움증이나 각질 형성으로 인해 비듬이 생기고 두피 상태가 악화돼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
머리 감은 후 잘 말린다
머리가 젖은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고 세균 감염의 확률도 높아진다. 젖은 머리카락은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머리를 감은 직후 브러싱은 금물!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비비는 것 또한 좋지 않다. 큰 타월로 전체적으로 물기를 없앤 뒤 작은 타월로 톡톡 두드리듯 나머지 물기를 없앤다. 물기 제거 후에는 20~30cm 이상 거리를 두고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말린다. 모발은 단백질이므로 열에 약한데,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급속히 머리의 수분을 빼앗고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파괴하며 머리가 탈색될 수 있다.
비듬이나 염증은 빨리 제거한다
머릿속에 비듬이나 염증이 있으면 탈모가 촉진된다. 머리가 가렵거나 비듬이 생겼다면 장기간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료한다.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지 않는다
간혹 두피를 자극한다며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하면 두피 기저층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모근의 퇴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대신 마른 모발을 자주 빗으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촉진돼 머릿결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브러시는 빗살이 둥글고 매끄러운 것을 사용하고, 빗살이 지나치게 촘촘하거나 가는 것은 피한다.
효과 백 배~ 두피 마사지법
두피나 모근 부위에 직접 바르는 탈모 예방 에센스 등의 제품을 사용할 때 마사지를 병행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효능 성분의 침투를 도와 효과가 배가된다. 마사지 1과 2를 번갈아 실시한다.
마사지 1 어깨나 목덜미의 뻐근함이 사라지도록 목뼈 부분에서 머리 위쪽으로 양 손끝을 이용해 꼭꼭 누른다. 손가락 끝에 힘을 줘 두피 전체를 꼬집듯이 혹은 튕기듯이 지그시 누른 뒤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두피 전체를 마사지하듯 비빈다. 주먹을 가볍게 쥔 상태에서 머리를 두드리듯 가볍게 때려주면 끝!
마사지 2 좌우로 가볍게 목을 움직이며 늘인 뒤 어깨와 겨드랑이를 누르며 스트레칭한다. 양손으로 승모근(양쪽 어깨에 솟아 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검지와 장지로 머리의 가장 높은 부분인 정수리를 지그시 눌러 지압한다. 가볍게 주먹을 쥐고 두상 전체를 두드린 후 엄지로 목덜미를 누르며 마무리한다.
탈모 예방하는 샴푸법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미지근한 물에 모발을 충분히 적신 뒤 샴푸를 손에서 충분히 거품 내 모발에 바른다. 얼굴 클렌징할 때 폼 클렌저를 손바닥에 덜어 거품 낸 뒤 얼굴에 바르는 것처럼 샴푸 역시 머리카락에 직접 비비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 낸 후 비벼야 두피와 머리카락 손상이 적다. 샴푸를 바른 모발과 두피를 손가락 바닥으로 마사지한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잘 헹군다. 제대로 헹구지 않아 두피나 모발에 샴푸나 린스 잔여물이 남으면 비듬이 생기거나 두피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제는 두피에 직접 닿으면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모발 끝에만 묻혀 마사지하고 헹군다.
식습관
아름답고 풍성한 머릿결을 갖고 싶다면 몸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긴장 상태가 되면서 머리카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두피로 가는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 머리카락이 위축되고 빠지는 것.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미역, 다시마, 김, 조개, 새우, 사과, 포도, 복숭아, 밤, 호두, 시금치, 쑥갓, 버섯, 미나리, 마늘, 구기자, 생강, 꿀 등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견과류의 비타민 B₁·E, 두부와 생선의 단백질, 다시마·김·미역의 요오드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달고 짜고 매운맛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은 모발을 생성하는 영양소가 적게 들어 있거나 위장 장애를 일으켜 모발로 가는 영양소의 공급을 막을 수 있으므로 피한다.
한방 약재인 황금과 감초는 탈모를 예방한다. 두피에 열이 오르면 민감해져서 가려움을 느끼고 트러블이 발생하며 비듬이 많아지는 지루성 두피가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모근에 염증이 생겨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데 황금은 두피의 열을 내려주고, 감초는 두피를 진정시키고 두피 염증을 완화한다. 탈모 예방을 위해 꾸준히 황금감초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황금 3g과 감초 7g을 씻은 뒤 팔팔 끓인 물 1L에 넣어 10분간 우린다. 우려낸 황금감초차를 하루 3번 나눠서 다 마시는데,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어도 괜찮다.
탈모에 효과적인 헤어 제품 선택법
건강한 모발은 건강한 두피에서 시작된다.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이 두피의 영양분을 잘 흡수해 건강하고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만들기 때문. 두피가 건조하고 가렵거나 뾰루지 등의 트러블이 생긴 경우 탈모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듯 두피의 건강이 깨지면 탈모도 시작된다. 자신의 두피 타입이 무엇인지 살핀 뒤 건성, 지성, 민감성 등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골라 사용한다. 모발 상태에 따라 관리 제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발이 매우 건조하다면 매일 샴푸 후 두피모발 팩을 사용한다.
하나 더! Q·A로 알아보는 머리카락 이야기
Q 스트레스로 탈모와 흰머리가 생긴다?
머리카락의 변화와 스트레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학적인 근거는 빈약하다. 특히 원형탈모증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설이 오랫동안 전해지고 있지만, 이 역시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원형탈모증이 되기 쉬운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강한 스트레스가 ‘발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남녀 모두 탈모와 흰머리를 걱정하는 시기는 40대 이후가 많은데,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쉬운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변화와 스트레스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Q 새치가 많은 사람은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머리카락과 관련된 속설 중 하나는 ‘비교적 젊은 나이 때부터 새치가 많았던 사람은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발화가 진행되면 검은 머리카락보다 눈에 띄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것뿐이다. 또 새치를 뽑으면 오히려 탈모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신경이 쓰인다면 염색하는 게 좋다.
Q 저렴한 가격의 샴푸는 머리카락에 좋지 않다?
머리를 감는 이유는 머리카락과 두피를 세정하기 위해서다. 샴푸 성분은 두피로부터 수 밀리미터 안쪽에 있는 모낭에까지 이르지는 못한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것은 이 모낭 부분이므로 저렴한 샴푸를 쓴다고 탈모로 이어지진 않는다. 간혹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비싼 샴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샴푸 종류보다 중요한 건 두피에 자극이 되지 않고 건강하게 샴푸하는 요령과 잘 말리는 습관이다.
Q 모발 이식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탈모가 많이 진행돼 후두부에 채취할 모낭이 많지 않거나 모발 굵기가 많이 가늘어지면 수술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두피 절개 이식술로 1차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 역시 15~20cm 정도 후두부 흉터로 인한 채취 모낭의 한계로 2차 수술이 안 될 수도 있다. 탈모의 원인이 다른 원형탈모증이나 질병으로 인한 탈모, 진행성 휴지기 탈모 역시 모발 이식을 할 수 없다. 모발 이식 수술 후 2~4주 정도 되면 이식한 모낭의 70~80% 정도에서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진다. 하지만 이식된 모낭은 건재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술 후 4~6개월 정도 지나면 이식된 모낭에서 머리카락이 자란다. 머리카락은 보통 한 달에 1cm 정도 자라므로 이식된 모발이 3~5cm 정도 자라 만족스러운 미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6~9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추가 시술은 8개월~1년 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총 3~4회 가능하다.
|
기획 | 강현숙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성인 정보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시형 박사의 건강칼럼] 짜증을 다스리는 방법 ‘36계 줄행랑’ (0) | 2013.08.20 |
---|---|
[마음건강 클리닉] 화를 내려놓고 가볍게 살기 (0) | 2013.08.20 |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들 (0) | 2012.11.27 |
가래 없애는 방법 (0) | 2012.11.27 |
채식은 곡식·채소·과일 자연적 상태로 먹는 것”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