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감기에 민간요법
1) 생강
기침이 잦고 가래가 멀겋게 나올 때 흑설탕 50g을 넣고 가열하여 녹인 후에 여기에 생강 3∼8g과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서 찌꺼기를 걸러낸 후 따뜻하게 하여 복용한다. 또는 같은 양의 무우와 생강을 잘게 썰어 3배 정도의 끓는 물을 붓고 설탕을 넣어 하루에 3번 마셔도 좋다.
해설: 생강은 폐, 위, 비장에 작용하여 추위를 쫓아내며 거담과 진해작용,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감기, 가래가 있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찰 때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한편 민간요법 중에는 생강찜질이라 하여 생강 한 쪽을 잘라서 자른 면을 불에 약간 구워 목의 앞뒤 부분과 어깻죽지를 문지르면 어린이 감기에 좋다고도 합니다만 이는 피부자극증상이 강하므로 위의 방법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삼(더덕)
하루에 5∼8g씩 더덕 뿌리를 물에 달여 복용한다.
해설: 더덕은 성질이 약간 차고 폐와 위에 작용하여 인체의 진액을 보충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여 기침을 멈추게 하며, 해열 및 해독작용, 고름과 가래를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에 열이 있어 기침을 할 때, 오랜 기침과 폐농양 등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3) 비파엽(비파나무 잎), 과루근(천화분, 하늘타리 뿌리), 패모(천패모)
가래가 있으나 뱉어지지 않고 헛기침만 나오고 가슴이 답답할 때는 비파잎 10g과 천화분, 패모를 같은 분량으로 달여 마시면 가래도 없어지고 기침도 없어진다.
해설: 비파엽은 성질은 차갑고 폐와 위에 작용하여 폐의 열을 내리고 거담작용과 전염성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작용 등이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찰 때, 만성 기관지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또한 과루근은 폐와 위, 대장에 작용하여 해열과 항염작용,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모는 성질이 약간 차갑고 심장과 폐에 작용하여 해열과 거담작용, 폐를 보하고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기관지의 분비를 억제하여 특히 농성 가래와 기침,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폐렴, 가슴이 답답할 때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비파엽과 패모는 성질이 차고 마른 편이어서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호도(호두)
하루에 10∼20g씩 호두의 껍질을 제거한 뒤 찧어 설탕을 적당히 섞어 1회 9g씩 끓인 물로 복용한다.
이것을 7일간 계속한다.
또는 여기에 설탕 대신 같은 양의 참기름을 섞고 끓여서 하루 3회로 나누어 먹기도 한다.
해설: 호두는 신장과 폐에 작용하여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를 따뜻하게 하여 기침을 멈추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와 신장의 기운이 약하여 기침이 날 때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 과루인(하늘타리의 종자)
기침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 때 1일에 5∼8g씩 하늘타리 씨를 면화 기름으로 튀겨서 노랗게 된 다음 분말로 만들어 복용한다.
해설: 하늘타리의 씨는 성질이 차갑고 폐와 위, 대장에 작용하여 해열작용과 함께 폐를 윤택하게 하여 진해와 거담작용을 나타내어 마른기침, 기관지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용법은 하루 9∼12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6) 야국화(들국화), 행인(살구 씨)
물 2ℓ를 끓인 다음 국화를 넣고서 10시간 정도 삶은 뒤 걸러낸 뒤 행인을 노릇노릇하게 볶아서 들국화를 우려낸 물에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후에 불을 끄고 마신다.
또는 살구 씨의 껍질을 벗겨 노랗게 볶아 분말로 만든 후 꿀 한되를 섞어 쪄서 이를 하루 3번 큰 숟가락으로 복용한다.
해설: 들국화는 간과 심장에 작용하여 풍열을 몰아내고 해독작용과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 감기, 폐렴과 편도선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6∼12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행인은 약간의 독성이 있으며 폐와 대장에 작용하여 해수와 천식, 숨이 차는 증상에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7) 계육(닭고기), 이당(엿), 이(이과, 배, 배나무 열매)
닭 한 마리에 엿 1kg을 뱃속에 넣고 배를 꿰맨 뒤 푹 삶아서 고기와 국물을 먹는다. 또는 닭의 뱃속에 검은 엿 0.5㎏과 배 두개를 넣고 푹 고아 먹는다.
해설: 닭고기는 감기에 대한 효능은 없고 다만 몸의 기혈과 정기를 보충하고 비위를 따뜻하게 하여 강장작용을 합니다.
엿은 비장과 폐에 작용하는데 북한의 연구에 따르면 비장과 폐의 기운을 보하고 진해작용을 가지고 있어 폐가 약하여 기침을 할 때, 기관지염과 폐결핵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배는 성질이 차고 폐와 위에 작용하여 해열작용과 인체의 진액을 보충하며 담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열이 나고 갈증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 기침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8) 자소엽(차조기 잎)
오랜 기침이 낫지 않을 때 1일에 3g씩 차조기 잎을 물에 달여 아침 저녁으로 달걀을 넣어 복용한다.
또는 차조기 잎과 함께 밤, 대추, 총백, 엿기름을 물에 넣고 푹 달여 아침 저녁으로 마셔도 좋다.
해설: 자소엽은 폐와 비장에 작용하여 인체의 기혈을 잘 통하게 하고 항균과 해독작용을 가지고 있어 감기로 기침과 가래가 나올 때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9) 낙화생(땅콩)
땅콩 반근을 갈아 물 한사발을 넣고 달이는데 위에 뜨는 기름은 버리고 설탕(흑설탕)을 조금 넣은 다음 다시 끓여 취침시나 새벽에 한잔씩 마시면 좋다.
해설: 땅콩은 비장과 폐에 작용하는데 폐를 윤택하게 하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지혈작용을 가지고 있어 마른 기침과 폐결핵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10) 구기자
구기자 1근을 물 3홉에 2∼3일 달여 한번에 마시면 특효가 있다.
해설: 구기자는 간과 신장에 작용하여 인체에 진액을 보충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폐결핵과 마른 기침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11) 나복근(무우)
마른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오며 목이 쉬었을 때 1일에 한 사발씩 무우 즙에 흑설탕을 적당히 섞어 함께 달여 복용한다.
해설: 나복근은 폐와 위에 작용하는데 기가 치솟은 것을 내려주며 담이 뭉친 것을 없애주며 해독작용과 항균작용이 있어 가래 등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가 치솟아서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을 때 일정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12) 남과등(호박 줄기)
호박줄기를 베어 병에 꽂아 하룻밤 정도 놓아두면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작은 술잔으로 한잔씩 아침에 뜨거운 물에 타서 복용한다. 오랜 기침과 가래에 좋다.
해설: 호박줄기는 폐를 깨끗하게 하고 인체의 기혈을 잘 소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폐결핵으로 인해 미열이 나거나 기침을 할 때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13) 오매(매실, 매화나무 열매)
덜익은 매실을 즙을 낸 다음 가열하거나 말려서 얻은 찌꺼기를 알약으로 만들어 하루 3번, 2주일 정도 먹으면 좋다.
해설: 오매는 폐를 튼튼하게 하여 해수를 멈추고 인체에 진액을 생성시켜 주는 작용, 면역력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어 기침에 좋습니다.
그러나 위의 방법보다는 즙을 그냥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복용법은 하루 3∼6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14) 동과피(박의 껍질, 동아 껍질), 감초
박의 껍질에 감초를 넣고 달여서 더운 차 마시듯 2∼3일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해설: 동과피는 성질이 약간 차갑고 비장과 폐에 작용하는데 이뇨작용과 부종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부종으로 인한 해수와 천식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15) 백반(명반)
기침이 잦고 숨이 찰 때 1일에 50g씩 백반을 분말로 만들어 식초를 섞은 뒤 발바닥에 붙인 다음 천으로 동여맨다.
해설: 백반은 성질이 차갑고 폐와 위, 간, 대장에 작용하여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담을 없애는 효능을 나타내며 항균 및 방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용시에는 해독과 살충작용, 새살이 빨리 자라게 하는 작용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오히려 폐에 습기와 담이 차 있어 기침이 나오는 경우는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복용시에는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며 한의사와 상의하신 후 복용하셔야 합니다.
복용법은 하루 0.3∼1g을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16) 대산(마늘), 봉밀(꿀)
꿀에 다진 마늘을 맵지 않을 정도로 넣어두고 기침이 날 때마다 한 숟가락씩 떠 먹는다.
해설: 마늘은 인체의 기를 잘 순환하게 하며 감기와 오한에 일정한 효능이 있어 전염성 감기나 열성 전염병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봉밀은 폐와 비장, 대장에 작용하는데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항균작용이 있어 기관지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17) 산약(마), 흑대두(흑두, 검은 콩), 계란(달걀)
심한 기침에 산약을 분말로 만들어 설탕을 섞고 뜨거운 물을 부어 뜨거울 때 마시면 좋다.
나으므로 기침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은 산약가루를 상비해 두는 것이 좋다. 또는 검은 콩에 물을 많이 부어 푹 삶은 후 그 삶은 물에 흑설탕을 넣고 약한 불로 끓여 보관해 두었다가 차 대신 복용하거나 날 달걀을 깨어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설탕을 섞어 마셔도 좋은데 이때 생강즙을 넣어도 된다.
해설: 산약은 비장과 폐, 신장에 작용하여 진액을 보충하며 특히 폐와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기침과 숨이 찬 때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또한 검은 콩은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여 폐가 허약하여 나오는 기침에 보조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계란은 인체의 진액과 혈액을 보충하여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마른 기침을 할 때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고로 상기 약재들은 정기가 손상되어 생기는 노인성 기침에 좋습니다.
18) 문합(모시조개 껍질)
모시조개 껍질을 분말로 만들어 한번에 4g씩 하루에 3회 좁쌀가루에 섞어서 먹는다.
해설: 문합은 성질이 차고 폐와 위에 작용하여 폐의 열을 내려주고 거담작용을 가지고 있어 폐열로 인한 기침과 가래, 천식, 흉통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용법은 하루 8∼16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19) 사과락(수세미오이)
오랜 기침에 수세미오이 1개를, 그 성분을 잃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태워서 분말로 만든 후 대추를 섞어 이것을 아침 저녁으로 고량주 등 독한 술과 함께 9g씩 복용한다.
해설: 수세미오이는 폐와 위, 간에 작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해열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침에 대한 치료효과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민간에서는 가래와 기침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20) 향일규화(해바리기 꽃), 향일규화탁(해바라기 꽃받침)
씨를 제거한 해바라기의 꽃과 꽃받침을 하루에 2개씩 설탕 500g을 넣고 삶아 복용한다.
해설: 해바라기는 두통과 어지러움증, 혈압강하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해바라기 꽃받침은 관절염과 각종 종기에 효과가 있고 또한 혈압강화의 작용이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 민간요법은 한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만 폐의 기운이 약하여 기침을 할 때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1) 의이인(율무)
율무를 분말로 만들어 현미와 적당한 비율로 섞어 죽을 만들어 3∼4일 먹으면 좋다.
해설: 율무는 성질이 약간 차가우며 비장과 폐에 작용하여 해열 작용, 진통 작용, 고름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폐농양 등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12∼35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22) 귤핵(귤 씨)
귤 씨를 까맣게 태워서 가루를 내어 끓인 물로 2∼3회 마시면 효과가 있다.
해설: 귤핵은 간과 신장에 작용하여 기의 순환을 촉진하고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침에 대한 효과는 없습니다.
아마 가래와 기침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는 진피(귤 껍질)이 잘못 알려져서 귤핵을 쓴다고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3) 총백(파의 흰 밑등)
파 흰 밑등을 길이 5센티로 잘라 헝겊으로 싸서 코 가까이 대고 호흡하면 기침이 멎는다.
해설: 총백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경에 작용합하여 인체의 양기를 잘 통하게 하고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폐의 기를 잘 통하게 하여 기침에 보조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는 있겠으나 이 방법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24) 두부
두부 한모의 가운데를 파내고 물엿을 넣고 쪄서 식전에 한모씩 먹는다.
해설: 두부는 비장과 위, 대장에 작용하는데 기침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는 없고 다만 인체의 기를 보충하고 비위의 기능을 고르게 하며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호전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25) 싸리버들옻
싸리버들옻 말린 것을 달여서 2∼3일 마시면 좋다.
해설: 싸리버들옻은 독성이 있으며 비장과 신장을 보하는 작용, 호흡촉진 등의 작용이 있어 기침으로 호흡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는 사용할 수 있으나 기침 자체에 대한 효과는 없고 독성도 있으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1g을 달여 3번으로 나누어 복용합니다.
26) 산조인(살맹이 씨)
산조인에 약간의 감초를 넣고 서서히 달여서 1일 2회씩 3일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해설: 산조인은 심장과 간장, 담에 작용하여 진정작용과 최면작용, 경련을 멈추게 하는 작용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침에 대한 효과는 없습니다.
27) 남과(호박)
호박 1kg, 꿀 1kg, 마늘즙 100g, 오미자 500g를 잘 섞어서 따뜻한 방에 3∼4일간 두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익혀 흐물흐물해지면 하루 3번, 식후 1시간에 먹는다.
해설: 호박은 기침에 대한 치료효과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호발줄기가 폐를 깨끗하게 하고 기혈을 소통시켜 폐결핵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8) 표고버섯
표고버섯을 1회에 3개씩 물 2홉을 넣고 달여 흑설탕 3스푼을 넣고 매일 식전에 마시는데 2∼3일 계속하면 좋다.
29) 호초(후추)
갑작스럽게 찬 공기를 쐬서 기침과 천식이 있는 경우에는 후추 49알을 살아있는 개구리 뱃속에 채우고 염니(소금에 물을 부어 풀처럼 만든 것)로 싸서 까맣게 태운 뒤 분말로 만들어 취침 전에 그 1/3의 양을 1회분으로 하여 술과 함께 먹는다.
해설: 후추는 위와 대장에 작용하여 속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기침에 대한 효과는 없습니다.
30) 제채(냉이)
냉이 한 뿌리를 햇볕에 말렸다가 불에 태워서 분말로 만든 후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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