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바닥 계사 만드는 방법
1. 좋은 계사 환경이란? 야계 생태로부터 환경을 생각한다.
자연양계는 자연에 맡기는 양계이다. 자연의 조건에 따라서 힘들기도 하고 편하기도 한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의 교과서에는 ‘일본해 쪽에서는 양계를 할 수 없다. 따뜻한 아이치현에서 성하다’라고 쓰여 있었다. 지금은 여러 가지 기구로 자연을 조절하는 것이 보통으로 되어 버려 양계도 무창식 완전 공조하에서 이뤄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버렸다. 이런 시대에 감히 자연 그대로 닭을 키우려고 하면 먼저 어떤 조건이 닭에게 최선일까를 아는 일이 중요하다. 야계라고 불리는 것에는 4종류가 있지만 모두가 열대 아시아에서 서식하고 저지로부터 표고 2천 미터까지 분포하고 있다. 6-20마리의 무리로 살며, 둥지는 지상에 가깝게 하여 밭을 황폐화시킨다고 한다. 닭 암컷의 다리를 묶어 두고 야계 수탉과 교잡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부터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닭이 의외로 더위와 습도에 강한 것이 아닐까 라는 것과 이상적인 무리의 단위는 역시 적은 것이라는 것, 땅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것, 결국 가능한 따뜻한 지역에서 시원한 계사를 지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또한 서식지가 적도에서 가깝기 때문에 일조 시간이 긴 곳이 좋겠다. 열대라서 사계절이 변화가 없고 일조 시간도 14시간 정도로 일정하다. 이 점에서 본다면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본래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야계는 어떤 영향으로 산란을 시작할까? 라고 하면 우계(雨季)이다. 우기 때의 습도가 높아지는 상태가 병아리 부화 조건이 된다. 따라서 장마철에 병아리를 키우면 콕시듐에 쉽게 걸린다는 것은 틀린 것이고 바닥이 나쁜 경우이다. 닭은 의외로 습도를 필요로 하는 동물인 것이다.
남쪽 경사지가 제일 좋다.
계사는 당연히 남향이 좋다. 통풍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경사지면 지세(地勢)에 의해 바람이 빠지기 때문에 최적지가 된다. 구릉같이 강풍이 부는 곳은 닭이 가벼워 날아가 버리므로 좋지 않다. 닭은 겨울바람에 약하다. 습도에는 그 정도로 약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므로 논 같은 습지에서도 바닥 만들기는 자신이 있고 일조나 적당한 바람이 있으면 가능하다. 땅에 대해서는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 좋고 지하수가 흐르는 곳이 좋겠다. 이렇게 보면 결국 남쪽 경사지가 적지가 된다. 비가 많은 것은 곤란하지 않으나 눈은 역시 안 좋다. 나는 두 번 폭설로 인해 계사가 무너져 내린 적이 있다. 신선한 녹이가 중단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까지는 자연조건이나 사회적 조건도 있다.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가까이 있는가?
주거장소에서 하는 것이 작업 효율면에서는 이상적이지만 주변에 피해를 생각하면 수탉은 아직 키우지 못한다. 첫재 닭은 오전 2시, 둘째 닭은 4시에 시간을 알린다. 이 소리를 이상향의 모습으로 느꼈던 옛날로 돌이킬 수는 없으므로 당면한 어려움이다. 가까운 인가까지 300m는 필요하다. 주변이 숲이나 대나무 밭이 있으면 가장 좋은 조건이다. 사과 복숭아 등의 농약을 많이 치는 과수원 옆도 피하는 것이 좋다. 소각장 근처 풍하 5Km, 풍상1Km도 피해야 한다. 매립지의 하류지역도 지하수맥을 통해 다이옥신이 오염되어 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입지조건에서 지금까지 거론한 요소들이 100% 만족하지 못해도 좋으나, 반드시 필요충분조건은 근처에 판매할 환경이 있는가하는 것이다.
멀리까지 보내는 것은 경제적으로 낭비가 너무 크다. 최선은 지역에서 물물교환으로 살 수 있는 생활이다. 판매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은 사료가 되는 식품 부산물이나 전정 우드 칩을 모을 수 있는 장소라는 것도 된다. 신규 취농이라면 산촌을 연상하지만 자연양계의 경우에 꼭 그렇지 않다. 도시 근교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2. 기본은 바닥 만들기
1) 바닥 흙이 모든 것의 척도 사육 마리 수가 적정하면 바닥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바닥 만들기는 가장 중요한 자연양계의 기본 기술이다. 그리고 그 바닥 만들기도 발효 바닥 만들기가 기본이다. 바닥이 잘 만들어지면 병도 생기지 않으므로 제일 힘을 들여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발효바닥은 양돈에서 잘 해가고 있으므로 수분이 적은 고형분만의 닭바닥은 사실 그 정도로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악취의 처음 출발은 분을 쉽게 모아서 판매하기 위해 바닥을 콘크리트화했기 때문이다. 일본닭을 흙 위에서 100마리 정도 사육하는 사람에게 악취는 처음부터 없다.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면 특별히 발효재료를 넣는 일도 없었고 단지 3평에 10마리 정도 사육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수의 문제가 중요하다. 야생 닭이 12마리가 무리를 지어 사방 1km 내에 서식한다고 가정하면 자연은 그들의 흔적도 남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1평에 몇 마리가 적당한가?’ 라고 하면 사실은 ‘몇 마리까지 효율이 좋게 집어넣는 것이 가능할까’의 문제이기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적은수록 좋다고 정해 놓고 있다. 모든 조건을 반영해서 좋은 바닥이 생기므로 조금씩 늘려 가면 좋다. 각양각색으로 환경상태와 관리기술의 수준이 다르다. 바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적정 수에서 기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무튼 첫 번째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닥이다. 계란을 거두는 일을 잊어도 바닥상태만은 매일 관찰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흙까지 파 보아야 한다.
바닥은 층상(層狀)으로 파면 따뜻하다.
바닥을 파보면 제일 위층에(분명하게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이행해 가는 것이지만) 2cm정도의 나무 칩, 나뭇잎, 아직 긴 채로 마른 풀 줄기들이 있다. 어느 것도 흙이 되기에는 먼 상태의 것들이다. 이 층에서 중요한 것은 습하거나 단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층에서는 닭이 발로 차주면 좋은 것이다. 다음 층은 조금 작아진 모래 모양의 것이 섞이고 습하게 되간다. 이 층이 제일 습기가 많은 층이다. 열도 나오지만 조금 냄새도 있다. 다음 층은 발열하고(이것이 중요하다) 흰 균사들이 섞여있고 숲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난다. 느낌이 좋은 층이다. 아래층은 흙이 되어 가고 있다. 낮게 발열하고 있어 흙처럼 보이지만 아주 부드러운 층이다. 최후의 지면은 습하고 조금 발열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 놓인 퇴비층보다 더 단단함을 유지한다. 전 층은 거의 20cm정도 된다.(그림2-1)
냄새는 거의 없다.
위를 걸으면 탄력이 있고 계분은 그 날에 나온 것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그림2-2) 냄새는 중요한 점검사항이지만 바람이 통하는 상태라면 거의 닭 냄새는 나지 않는다. 자주 사람이 걷는 주위는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든다. 맨손으로 팔 수 있는 상태이다. 계분은 일년이 지나면 파낼 수 있지만, 10%정도의 면적씩 한 달에 1회 정도 하는 편이 좋다. 다소 계분이 많은 장소와 발효 진행이 늦은 장소가 나오기 때문에 그 주위를 퇴비로 이용한다. 퇴비라기보다는 진행형퇴비이라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잘 발효한 것을 쓰고 싶을 때는 물을 뿌리면서 2중 봉지에 넣는다. 열이 날 때까지 뚜껑을 열어두고 그 후에 이용한다. 계분을 파낸 곳에는 나무 칩을 원래대로 해둔다. 그리고 일주일을 두면 어디를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바닥을 보며 사육환경을 개선
계사 안은 숲 속의 깨끗한 공기처럼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잘 관찰하면 이무것도 안해도 숲의 지면처럼 되어 있는 장소와 2할 정도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곳이 나온다. 이 나쁜 장소를 발효상태를 고치며 계분을 꺼내지만, 그 때 상태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계분이 많이 쌓여 부패할 경우, 너무 습해서 발열하지 않는 경우, 층이 10cm이하로 되어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일어난다.
홰를 옮기는 것이 좋을까? 비가 들어오는 조건은 어떤가? 바닥이 단단해서 바닥에서 닭이 자고 있지는 않는가? 물 마시는 곳의 상태는 어떤가? 바람은 잘 통하고 있는가? 햇살은 잘 비치고 있는가? 나무 칩의 첨가 방법은 어떠했는가? 아직도 다른 무엇인가 더 있는가? 상상력을 동원해서 전력으로 대응한다.
나쁜 징후가 있다는 것은 개선을 알리는 것이다. 이 초기 단계에서 배우며 개선하면 수고가 필요 없다. 악화되어 병이 걸리면 약을 준다. 병이 나았다고 해도 바닥은 그대로, 이것이 힘이 들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반복하지만 모든 것은 바닥 만들기와 관련 되어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발효사료를 주고 있으면 바닥이 습해서 나쁘게 되는 것보다 건조해서 먼지가 날려 곤란할 것이다. 물의 양과 빈도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프링클러를 사용해서 겨울에는 일분씩 3회, 여름 낮에는 매 시간 1회의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볏짚을 넣고 닭을 풀어준다.
지면이 생기고 계사가 만들어지면 우선 볏짚을 넣는다. 바닥 2평에 볏짚 1아르분의 비율로 한다. 마끈으로 묶여 있는 볏짚을 그대로 넣어도 상관없다. 전체에 30cm 두께로 까는 정도로 작은 산처럼 묶인 채 쌓아두면 좋은 것이다. 볏짚을 사용하는 이유는 많은 양을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것이 산의 낙엽이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밀짚도, 갈대도 물론 상관없다. 이 상태로 그냥 닭을 넣어 버린다. 닭은 볏짚에 남아 있는 쌀을 먹으려고 헤집는다. 이것은 어미닭이 있는 경우이다. 병아리의 경우는 또 다른 형태의 출발이 필요하다. 물론 병아리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넓은 계사의 일부를 구획지어서 병아리를 넣기 일주일 전에 짚을 3cm 정도로 잘라서 축축하게 하며 깔아준다. 두께는 5cm정도가 좋다. 그 구획의 주위는 볏짚 큰 뭉치 그대로 쌓아 둔다. 볏짚 울타리 안에 육추상자를 두어 병아리를 기른다. 봄에 병아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볏짚은 가을에 모아서 덮개를 덮어둘 필요가 있다. 이 짚은 너무 마르게 되므로 조금 습하게 해서 계사에 넣어준다. 일 개월 정도 지나 계분과 섞이면서 다소 분해 되면, 전정우드칩을 넣어간다.
발효가 시작되면 전정우드칩
볏짚을 넣고 일주일 지나면 상당히 평평하게 되고 계분도 섞여간다. 물을 뿌릴 필요는 아직 없다. 발열이 점차 시작된다. 짚 속으로 손을 넣어보아 열이 전해져오면 계분이 눈에 띄는 장소를 중심으로 5cm 정도의 두께로 덮이도록 전정우드칩을 넣어준다. 그리고 그 후는 전정우드칩을 매일 더해간다. 볏짚은 날마다 부서지고 얇게 되어가므로 얇게된 곳에는 우드칩을 더해 가면 좋다. 나무칩은 손수레로 옮긴다. 처음은 바닥이 부드러워 칩을 넣는 일은 어렵지만 매일 넣어준다. 그러므로 칩을 놓아두는 장소와 계사 입구 관계에는 배려가 필요하다. 놓아두는 장소도 2톤 차량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면 가지고 올 수가 없다. 양은 매일 10평에 50ℓ 정도가 표준이나, 일주일에 1회 350ℓ를 모아 넣는 것도 괜찮다. 3개월 동안 이것을 지속하게 되면 바닥은 20cm정도의 두께가 되어 안정 상태로 들어간다. 그 후에는 넣는 양을 줄여 간다. 전정우드칩은 아주 유효한 소재이다. 칩에는 가루 상태인 것도 있으나 바닥 만들기에는 단단하고 거친 것들이 좋다. 직경 2cm, 길이 10cm정도의 것들도 괜찮다. 이전에 나는 낙엽을 사용했던 적이 있지만 넣을 당시에는 확실히 최고의 상태로 되나 쉽게 없어진다. 억새풀을 잘라서 넣은 적도 있지만 역시 빨리 사라진다. 일년에 나온 것은 일년에 흙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계사에 넣으면 한달에 흙이 되어버린다. 이것을 제재소에서 나온 톱밥가루로 하면 어떨까? 아주 어렵게 되어버린다. 전정우드칩에는 다량의 나뭇잎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뭇잎에는 효소가 많이 만들어져 있어서 떨어지면 바로 흙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그 때문에 칩 속에 잎이 있으면 그만큼 발열한다. 이 초기의 발열에서는 미생물의 발효라기보다는 잎에 있는 효소의 발열이 큰 것이다. 톱밥같은 작은 것은 밟아서 딱딱해져서 계분과 잘 혼합되지 않는다. 공기가 통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그럼 왕겨는 어떨까 하면 톱밥보다 좋은 것이지만, 발효가 어렵고 단독 사용은 어렵다. 적어도 전정우드칩과 반반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대팻밥은 톱밥다음으로 사용하기 좋은 소재이다.
일개월이 되면 물을 뿌려 발효를 조정한다.
일 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건조해 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비를 넣어 주어야 한다. 지붕을 개폐식으로 해두면 편하게 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를 여름 냉방과 겸해서 설치해 두면 물을 뿌리기에 좋다. 그러나 미생물이 들어간 물을 호스로 뿌려주는 것이 제일 좋다. 물 만들기는 사료편에서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계분을 섞은 바닥재를 정화조의 물에 첨가해서 폭기(曝氣/ 수질정화를 위해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하는 것으로 바닥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발생시킨다. 이 물을 바닥에 뿌리면 발효가 한층 더 잘 된다. 이 전에는 천혜녹즙을 만들어 물뿌리개로 뿌려 주었다. 그러나 확실히 바닥을 먹이화 하는 의미도 포함해서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천혜녹즙을 만드는 일이 너무 힘들어 좀처럼 실용화하기 어렵다.
3) 좋은 발효바닥을 유지하는 일상관리 먹이를 바닥에 뿌리고 닭에게 바닥을 계속 파게 한다.
바닥이 잘 발효하려면 닭에게 바닥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파헤치도록 해야 하지만 칩을 넣는 것만으로는 닭들이 생각만큼 지면을 파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잘 파는 계종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잘 파는 훈련을 시킨다. 어떠한 계종이든지 배가 고플 때는 사료를 바닥에 뿌려주면 열심히 바닥을 조아서 섞는다. 이렇게 파면 먹이가 나온다고 주입시키는 것이다. 혼합하는 것은 표층의 5cm정도지만 그것으로 충분하고 계분이 마른 표층과 혼합되면 된다.(그림2-4) 처음에는 먹이가 짚 아래로 들어가 버리고 바닥이 발효해서 충분히 사료화 되기 전이기 때문에 아직은 먹이 상자가 필요하다. 먹이 상자가 필요 없게 되기까지는 반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바닥이 어느 정도 세밀하게 되어 짚과 칩 사이로 사료가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되면 먹이 상자는 필요 없게 된다.
이동식 홰로 계분을 균일하게
계사 전체를 비교해 보면 날마다 바닥상태에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된다. 짚이 묶인 채 남아 있는 듯한 곳도 있고 이미 진행형 퇴비형태로 된 곳도 있다. 그래서 계분을 균일하게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동식 홰를 활용한다. 닭은 하루 배설의 반 이상을 자고 있는 동안에 하고, 홰에서 대략 80%의 배설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홰를 이동식으로 하면, 그냥 두어도 계분이 한 곳에 쌓이게 되는 일은 없다. 최저 한 달에 1회는 이동한다. 또 그를 위해 모든 닭이 홰에 잘 올라가도록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바닥에서 자는 닭도 나오기 때문이다.
주 1회 물을 뿌린다.
바닥이 안정되어 가면 주에 1회는 충분히 물을 뿌려 준다. 표면이 젖어도 전체는 좀처럼 습해지지 않으므로 듬뿍 물을 뿌린다. 한 여름의 점심에는 스프링클러로 한 시간에 일 분 정도, 안개분사도 좋은 방법이다. 또 비가 오면 하우스의 천창을 열어서 바닥이 비를 맞게 한다. 그러면 수분이 공급되어 바닥에 발효가 일어나고 한 겨울에는 바닥의 발효열이 난방으로도 된다. 물을 뿌린 후에 바닥이 마르기 시작한다. 젖은 바닥이라도 물을 뿌리지 않으면 발효 방향으로 향하지 않는 바닥은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물을 뿌리는 것으로 발효가 시작되고, 역으로 마르게 되는 것이다.(그림2-5) 나는 많은 양계장을 돌아보았지만 바닥상태에서 인정할 만한 곳은 적었다. 습하고 단단하거나 계분이 쌓여 있는 곳, 미세한 모래 상태로 되어버려 마른 먼지가 날리는 곳, 바닥재로는 좋은 것으로 되어 있어도 발효가 잘 되지 않아 계분의 수분만 흡수되어 바닥재를 교체할 때만 최선으로 점차 열화해가는 헛수고만 하는 곳. 그런 나 자신도 그다지 수고 하지 않고 퇴비가 자연적으로 생기는 바닥이 되는 것은 해볼 때까지 믿지 않았었다. 계분이 모래 상태가 되고, 먼지가 날면, 닭이 기관지계통의 병에 걸린다. 눈곱, 콧물도 나온다. 사람과 아주 비슷하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닭의 계분은 유독한 것으로 호흡기를 통해 빨아드리면 고열을 내고 이틀 고생하다가 갑자기 낫게 된다. 홰나 먹이 상자가 나무일 경우 와쿠모(피를 빨아 먹는 해충)의 온상지가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물을 뿌릴 때는 쎈 수압을 이용해서 계분이나 해충을 날려버릴 정도로 잘 씻어 준다.
계분의 인출은 조금씩
계분은 빼낼 때는 마스크를 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계분이라기보다 진행형퇴비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일년을 경과하게 되면 빼낼 수 있다. 빼낼 곳은 바닥을 개선하기 위해 계분을 빼낸다는 기분으로 한다. 아무래도 홰 아래가 중심이 된다. 계분이 많은 곳과 발효 진행이 나쁜 곳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이용한다. 빼내는 일회의 양은 적인 편이 좋다. 우선 물을 흠뻑 뿌린다. 이중으로 된 포대에 쌓아 넣고 다시 한번 발효 시킨다. 뚜껑을 덮지 않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밭에 넣을 수 있다. 나는 밭에서 뿌리며 걸을 뿐이다. 언제나 포대에 넣어두고, 농가가 야채 쓰레기를 줄 때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둔다. 이 진행형퇴비가 마음에 들어 쌀겨와 교환하는 사람도 있다.
계사 구조
최종적인 목표 마리수가 성계 350마리라면 62평의 계사가 필요하다. 50평에 350마리의 계산이나, 여기서 우선 150마리로 시작한다. 바닥이 좋게 되고 기술적으로도 익숙해지고 계란판매도 예상이 서가면 마리수를 늘려간다. 남은 12평이 병아리를 키우거나 종란을 얻는 장소가 된다.
계사는 한 동으로 큰 편이 기후에 대해서 자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지붕은 가능한 높게 한다. 단지 법에 의해서는 3m를 넘으면 건축물이 된다고 해서 논란이 되므로 주의한다. 관리실을 만들어, 비오는 날 사료를 만들거나 계란의 포장을 할 때, 차를 마시거나 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만들 것, 만약 무언가 흥미가 있으면 천천히 그곳에서 즐기며 지내게 되면 양계장 체제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발견을 할 수 있게 된다. 계사 구조는 닭을 계사로부터 내보낼까 내보내지 않을까, 결국 방사해 키울까 그냥 평사로 키울 것인가로 달라진다. 방목 사육이 보다 좋은 방법인 것은 당연한 것으로 가능하면 그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은 것이다. 이 경우에 계사는 자는 장소, 알을 낳는 장소, 먹이를 먹는 장소가 된다. 이 외에 어떻게든 괴롭힘을 당하는 닭이 나오기 때문에 어딘가 숨길 곳을 생각한다. 홰나 기둥 그늘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아무 것도 없으면 도망갈 곳을 만들어 준다. 주위가 개방된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북쪽과 서쪽은 한 겨울만이라도 닫는 편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공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 추울 때의 바람은 없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계사 아래 부분은 60cm 정도 판을 대 준다. 개 피해가 이것으로 상당히 방어되고 닭도 차분해진다. 주위의 전기 철책이나 계사에 그물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되지만 새 것은 꽤 비싸다. 그래서 항구에서 어망을 찾으면 꽤 괜찮은 것을 구할 수 있다. 또 골프 연습장에도 때대로 망을 교체한다. 부탁해 두면 잘 해결될지도 모른다.
2) 녹이 밭 겸용의 놀이터
닭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자연양계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계사에서 닭을 내보낼까 내보내지 않을까 라고 할 때 일본 닭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와 FAO(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에서 만든 코덱스 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2000년 5월에 결정한 유기 축산 가이드라인에서 방목 사육으로 되어 있다. 이점을 생각한다면 닭을 계사에서 가둬 두면서 자연양계를 들먹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누구라도 내보내는 쪽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리가 힘들게 됨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관리를 어떻게 쉽게 할 것인가를 연구해 보아야 한다.
밖으로 내보내면, 곧 풀 한 포기 없는 매끄러운 대지가 되어버린다. 그런 곳으로 내보내어봤자 계사 안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체험에 근거한 생각도 있다. 실은 나도 닭을 방사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 보내는 쪽으로 연구를 했다.
놀이터를 네 곳으로 나누어 풀어 키운다.
가장 편리한 방목 방법을 소개하겠다. 60아르 전체를 전기 책으로 두른다. 내부에 다시 최저 2m 높이의 망을 둘러친다. 2.4m 높이가 되도 좋다. 그리고 전체를 2m의 망으로 4등분 한다. 이 많은 양의 망은 닭이 출입할 수 없으면 좋으므로 그렇게 튼튼한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경관을 생각하면 검은 색이 좋다. 나는 삼림조합이 사슴에 사용했던 폐품을 싸게 지불하고 얻었다. 그물을 단단히 메는 것은 중요하지만 9m 정도로(띄어서) 단단하게 기둥을 세우고 나중에는 1.8m마다 대나무 정도를 세우면 되는 것이다. 4구획으로 나눈다는 것은 1구획을 3개월씩 놀이터로 이용해서 일 년에 4구획을 순서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놀이터로 이용하지 않는 9개월 동안은 어떻게 하냐고 물으면 자연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녹색 채소를 만든다. 2월까지 닭이 있던 곳에는 호박, 고구마를 심는다. 5월까지 있던 곳에는 가을 대두를 심고, 후에는 된장을 만든다. 8월까지 있던 곳에는 배추, 양배추, 무, 마늘 그 밖의 채소를 만든다. 닭을 밖으로 내보내는 이점은 흙을 먹고 더위를 넘기는 등 다양하지만 제일은 깨끗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물로서의 생명의 빛이 변한다. 마당에서 노는 본래의 닭이 되는 것이다. 유럽의 유기란 기준에서는 외부 놀이터에서 수십 % 먹이를 먹고 있는 것이 조건이 되고 있다.
춘하추동 계절의 특색이 나온다.
60아르를 4등분하면 1구획은 15아르가 된다. 이 정도의 놀이터라도 연구에 따라서 자연을 재현한 재미있는 장소를 만들 수 있다.(그림2-7참조) Biotop의 발상을 취해서 충만한 양의 빗물이 모인 연못을 만들어준다. 과수를 적당히 배치함으로 음지도 만든다. 각각의 구획마다 춘하추동, 닭이 놀기 때문에 그 계절의 특색을 낸다. 겨울 장소는 일광이 제일이다. 일광이 좋으면 겨울 채소 만들기도 쉽게 되고 서리도 앉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서 키 큰 나무는 필요하지 않다. 거꾸로 밭으로 이용하는 9개월은 계절, 장소와도 잘 맞게 된다.
봄의 장소는 비가 마르기 쉬운 곳으로 한다. 비올 때는 물론, 비가 온 후에도 마르기 전까지 결코 닭을 내보내지 않는다. 오염된 발로 알을 더럽히거나 놀이터 흙을 못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미끄러운 ‘지면’의 원인이 된다.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매일 내보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엄격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형편이나 날씨에 따라 반 정도라도 내보내면 확실히 다르므로 가볍게 생각한다.
여름 장소는 바람이 통해서 시원한 곳 여기에는 키 큰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 매실, 감, 자두, 지주대에 키위덩굴 등 과일 숲에서 놀 수 있도록 해두면 즐거운 곳이 된다.
가을 장소에는 대나무 숲이 어떨까? 죽순도 조금은 얻고 방풍림으로도 쓸 수 있다.
어느 장소도 닭이 퇴비에서 풀 뜯기까지 해주기 때문에 수고가 들 일이 전혀 없다. 사람은 즐겁게 작업하면 된다.
3) 홰 홰는 이동식이 좋다.
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홰 아래에는 배설이 쌓이기 때문에 홰를 한 곳에 고정해 두면 그 부분만 쌓여서 바닥 발효가 불균일하게 된다. 홰를 이동하면 계분을 바닥에 균일하게 뿌려준다. 무거우면 이동이 어려우므로 가능한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게 만든다.
홰 만드는 법
상부의 홰 부분은 단차(段差)가 있도록 만든다. 바닥에서 높이가 높은 쪽으로 60cm, 낮은 쪽으로 20cm, 가로 세로를 약 1.8m ×1.8m로 한다. 여기에 뚱뚱한 어른이 타고 흔들어도 부서지지 않는 강도가 필요하다. 닭은 안쪽의 한 곳에 앉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 장소 싸움의 소란으로 홰가 찌부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강으로 단단하게 할 필요가 있다.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30cm간격으로 7개의 홰를 가야금처럼 늘어서 만든다.(그림2-19,20) 닭은 밤에는 높은 장소, 중간보다 안쪽, 수컷 옆에서 자려고 한다. 그래서 한참 시끄럽다. 야계는 밤에 자리 잡기가 나쁜 것에서부터 먹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닭의 위치 싸움은 당연하다. 그 점에서 홰의 높이가 다르면 위치 잡기가 비교적 빨리 결정되고 사고 등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높이가 같은 홰를 만든 적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자려고 하지 않았다. 갑자기 조용해지면 자는 소리도 나지 않고 오히려 아침을 기다린다.
대형 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형 닭 사육에서 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홰에서 날며 내려 올 때 다리를 뼈서 죽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닥이 발효해서 좋은 상태로 되면 바닥에서 자도 병이 나지 않는다. 특히 겨울은 바닥에 묻힌 듯하게 발효열로 온기를 취하며 자는데 진짜 기분좋아하는 것 같다. 이쨌든 성량계나 대형닭은 보통 홰를 사용하지 않는다.
4) 산란상 산란상으로 양계장 수준을 알 수 있다.
산란상으로 양계장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산란상자에서 두 손가락으로 알을 꺼내어 그대로 케이스에 넣어 출하 가능하도록 하고 싶다. 계란의 오염이 어디서 일어나는가 하면, 우선 설사라고 말할 수 있다. 설사로 항문 주위가 더러워져 있으면 분이 묻으면서 알을 낳게 된다. 건강한 닭은 분이 묻지 않는다. 공장처럼 몇 만 마리나 사육하는 양계장이 알을 낳자 말자 그대로 콘베아를 타고 세척조로 들어가거나 샤워를 하거나 해서 이것으로 살모넬라 염려가 없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오염될 기회조차 없도록 키워지면서 씻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설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더러운 발에서 오는 오염이다. 양계장 바닥이 끈적끈적하게 되어 있는 경우로 바닥을 콘크리트로 하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비가 들쳐서 바닥재와 분을 적시면 마르지 않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알을 낳은 후에 발에서 더렵혀지는 것이다. 이것은 산란 상자를 운운하기보다 사육환경 그 자체를 근본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산란상은 계사와 작업실 사이에 설치한다.
산란상은 계사와 작업실 사이에 설치한다. 작업상, 낳은 알을 그대로 케이스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다. 계사로부터 닭이 들어와 알을 낳으면 바닥에 경사가 있어서 작업실 쪽으로 굴러 나오도록 한다. 알은 흔들거나 굴리거나 하는 것으로 상하게 되기 시작한다. 흰자가 무르고 노른자를 싸고 있는 것도 진동으로 끊어지기도 한다. 부딪혀 깨져 버리는 것도 있다. 굴리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과는 모순이 있어서 힘들지만 각도를 조절하면서 굴러오는 장소에 완충재를 두고 알을 정지시키며 받도록 한다.
작업실 쪽에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여, 그곳에서 알을 씻지 않고 조용히 포장을 해버린다. 그때 손으로 문지르는 것조차 알의 쿠치쿠라층을 손상시키므로 알에 접촉하지 않고 싸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으므로 감싸듯이 신중하게 다룬다.
산란하기 쉬운 산란상자 만드는 법
각각의 닭에게는 산란장소의 선호가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으면 큰 소리로 쫓아내려고 한다. 다른 곳으로 들어가면 좋을 텐데 그렇게 하기 싫은 모양이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도 있고 낮은 곳을 좋아하는 닭도 있다. 따라서 산란상에는 고저의 2단이 필요하다. 산란상 하나의 폭은 40cm, 깊이 30cm 높이 45cm로 한다. 출입구에 두꺼운 천을 달아서 속이 다소 어두운 상태로 해 둔다. 판재로 어둡게 하는 경우에는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장석을 단다. 매나 솔개 등이 하늘을 날 때 놀라서 산란상자로 뛰어들어 압사하는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입구가 움직이면 조금은 막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옆막이도 상부 20cm는 틔워둔다. 내부의 낳는 곳은 인공 잔디 같은 것도 있으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다. 미끄러우면 닭이 좋아하지 않는다. (그림2-21,22) 알의 보존 온도는 8-9℃이다. 산란상 안이 더우면 알의 열화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최저, 최고 온도를 재도록 온도계를 설치한다. 직사일광이 닿지 않도록 하고 통풍도 생각한다. 또 산란상은 뱀의 표적이 되므로 닭의 출입구에 막을 치거나 띠워서 뱀이 알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닫는 구조로 한다. 단, 뱀은 쥐의 천적이므로 죽이면 안된다.
청소는 매일, 빠뜨리지 않는다.
밤에 산란상에서 자는 닭이 있어서 안에서 배설을 해 더러워지므로 밤에는 그물로 산란상자를 둘러서 출입을 못하게 한다. 아침 일찍 양계장에 가서 그물을 벗기면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은 닭이 안에서 잠자지 않게 될 때까지의 기간만으로도 괜찮다. 그래도 상자 속은 더러워지기 쉽다. 매일 청소는 빼먹지 않아야 한다. 나는 물로 씻는 것이 편하고 알이 잘 구르도록 차 바닥에 까는 고무매트를 사용하고 있다. 매일 그것을 빼내어 씻는다. 여기까지 해도 알이 더러워지면 바닥이 너무 건조해서 먼지가 일어나는가, 놀이터의 풀이 완전히 생장하지 않아서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물 뿌리기는 자주 할 수밖에 없다.
산란상에서 낳는 훈련도 필요
산란상에서 모든 닭이 낳아주면 좋겠지만 왠지 밖에서 낳는 알도 나온다. 본래 닭은 풀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낳은 알을 그 속에서 숨겨 묻고 대여섯개 모이면 부화를 시작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산란상자 밖에 칩바닥이 있고 움푹 파인 곳이 있으면 닭이 그곳을 좋아하는 것은 자연적이다. 산란하고 싶게 되는 바닥 장소는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그 장소에 임시로 이동식 산란상자를 놓고 훈련을 한다. 산란상자에 유사란을 넣고 꾄다. 속에서 둥지를 만들거나 알을 숨기거나 하고 싶기 때문에 칩이나 짚도 넣는다. 이것을 상자 안에서 낳는 습관이 붙을 때까지 계속한다.
발효 사료로 성량계의 설사가 나았다.
그렇다면 사료는 당연히 다양한 미생물에 관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어떤 미생물이 좋은가 라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다양한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풀을 사일리지로 하는 것보다 나뭇잎을 사일리지로 하는 편이 좋다. 산을 보면 당연한 일로, 부엽토는 낙엽과 썩은 나무가 쌓여서 만들어진다. 풀은 신선할수록 그 나름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거기서 생각한 것이 나뭇잎인 찻잎의 이용이다. 차를 만드는 공장에서 나온 찻잎찌꺼기를 사일리지로 하게 되었다. 단지 드럼통에 액체 설탕(당밀)을 섞어 넣으면 되는 것이다. 드럼통도 그 공장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솔잎, 은행잎, 감잎 등을 모아두고 필요할 때에 발효시켜 사용한다. 닭은 생 솔잎 등은 결코 먹지 않지만 발효시키면 좋아하며 먹게 된다. 이렇게 해서 배합사료를 그만두고 근처에서 먹이가 되는 그런 것들을 모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이든 발효시켜 줘보게 된 것이다. 그러자 성량계의 설사가 나았다. 성량계는 설사가 특징이다. 라고 말해지고 있는 정도로 설사를 하기 쉬운 계종이다. 그것이 놀랍게도 나아서 마치 개똥처럼 단단한 배설을 하는 것이다. 잡아도 손에 묻지 않고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이다. 이것으로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2. 유산발효 사일리지 만드는 방법
1) 비지의 유산발효 사일리지 지역의 비지가 사일리지로 최적 유산발효 사일리지에는 비지가 지역의 소재로써 최적이다. 두부공장은 대개 어느 지방에도 있고 매일 비지가 쓰레기로 되고 있다.
① 자원의 유효이용 비지는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줄고 있고 대부분이 쓰레기로 소각 처분되고 있다. 그러나 83.8%라는 수분함유량에서 생각해도 물을 태워서 처분하는 것 같은 것으로 자원낭비라는 의미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사료화하는 플랜트도 있지만 건조 경비가 꽤 들고 실용적이지는 않다. 그 점에서 산소와 빛을 차단해두면 비지는 기본적으로 유산발효를 일으키게 된다. 그렇게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요는 간편하게 매일의 작업 속에 넣는 편성하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주 1회 30분의 작업으로 유산발효가 자연양계에 편입되는 방법이다.
② 유산균이 증식하기에 최적 비지는 사료 성분표(표3-1)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영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산균이 증식하는 것으로는 최적의 재료이다. 이 유산균은 장에서 잘 살아 있다고 말하지만 장에서 죽지 않는다는 뜻이고, 장에서 증식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어진다. 유산균같은 미생물은 일단 먹이기 시작했다면 도중에 그만둘 수는 없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는 재료를 찾는 등 사전에 잘 궁리하여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로서는 비지의 사일리지가 내가 하고 있는 양계에서 사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기에, 계속될 수 없다면 내 양계 그 자체가 무리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③ 기호성(嗜好性)이 높게 된다. 요즘의 비지는 기계로 강력하게 압착을 한 느낌이다. 그대로 주면 즐겁게는 먹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사일리지로 하면 유산이 생성되어 즐겨 먹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④ 장기 보존할 수 있다. 비지는 부패가 빠른 것도 특징으로, 간단한 보존법을 생각할 수 없으면 실제로는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버린다. 이 의미에서도 장기 저장할 수 있는 사일리지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재료는 비지, 쌀겨, 당밀과 드럼통 두부공장의 이른 아침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아침 9시에는 비지가 나온다. 아직 뜨거울 때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 여름에는 3시간도 안되어 냄새가 변하므로 시간을 확인해서 받으러 간다. 2개월이나 발효시켜도 뭔지 모를 것으로 되어버린다면 맥이 빠져 버린다. 사일리지에 의한 경우는 출발이 중요하다. 두부가게에는 전날에 70ℓ 양동이를 5개 맡겨두고, 거기에 비지를 넣어서 받는다. 미리 요일이 정해지면 10개 준비해서, 가지러 갈 때 다음 분의 양동이를 맡겨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뜨거울 때 옮겨와서 드럼통에 넣는다. 오늘 아침 막 사용하고 빈 드럼통에 넣는다. 얼마쯤 남아 있는 정도가 자연의 종균이 되어 좋다고 생각한다. 씻을 필요도 없다. 만약 처음 사용할 때는 겨 절임을 더해 주면 좋다. 옛날에는 스타터(starter)로 뭐가 좋다고 하는 것이 있었으나, 비지의 안정증식에는 다른 종류의 유산균이 있다. 물론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유산발효한다. 이것이 좋은 환경의 바로미터가 된다. 재료는 양동이 5개의 비지에 쌀겨 1포대(15㎏), 당밀3ℓ이다. 당밀은 3ℓ 정도 넣는 편이 발효가 잘 되지만 고가이므로 나는 1-2ℓ로 하고 있다. 이것으로 드럼통 1개 분량이 된다.
꾹꾹 눌러서 1개월
당밀을 먼저 5개의 비지가 든 양동이에 균등하게 넣는다. 위에만 얹는 것이지만 드럼통에 부어넣을 때 혼합되므로 편하게 된다. 그리고 이 비지에 쌀겨를 조금씩 더해가면서 드럼통에 넣어간다. 양동이로 3개 들어가면 드럼통이 가득 차게 된다. 거기에 장화를 신고 위에서 밟는다. 위에 보라도 있는 위치라면 잡고 할 수 있다. 전력으로 한다. 단단하게 되었다고 생각해도 의외로 더 다져진다. 쌀겨를 넣으면 전체적으로 단단해져 밟기 쉽게 된다. 밟으면 위에서 3분의 1이 비게 된다. 또 양동이 1개와 겨를 더하고 다시 밟는다. 마지막 1개는 공 같은 것을 이용해서 더 밟는다. 대개 마지막 양동이의 반이 남으면 가득 차게 된다. 표면에 겨로 1 cm 두께로 뚜껑처럼 얹는다. 최후로 뚜껑을 닫고 뚜껑 위에서 강하게 밟고 밴드를 두른다.(그림3-2) 작업 시간은 주 1회 30분 정도이다. 1개월을 두면 이용할 수 있지만 300마리가 주에 1통 정도 사용하므로 장소가 있으면 10개 정도 늘어 두고 2개월 전에 만든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비지 사일리지는 1년 두어도 변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그림3-3,4)
2) 귤 주스 찌꺼기 사일리지
여기는 귤 생산지이다. 귤 쥬스 공장에서 압착찌꺼기를 사일리지해서 사용한다. 귤 주스 찌꺼기는 비지와 같이 드럼통에 넣어서 유산발효 시킨다. 이것은 영양가도 당분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독특한 발효과정으로 된다. 드럼통에는 역시 쌀겨 1포대(15kg)를 섞으면서 귤 쥬스 찌꺼기를 넣어간다. 이때 강하게 다져 넣지 않는다. 뚜껑도 밴드 없이 그냥 얹어 둔다. 1주간이 지나면 뚜껑이 부풀어 오르고 우선 탄산가스가 나온다. 이때 밴드를 하고 있으면 파열해 버린다. 다시 1주간이 지나면 다음은 뚜껑이 내려가서 상부에 공간이 생기므로 나쁜 표면을 제거하면서 다시 넣어간다. 꽉꽉 채워 넣고 뚜껑을 닫고 밴드를 두른다. 2톤 차 1대에 12통의 분량이 나온다. 1통을 1개월 사용하면 1년분이 되는 것이다. 여름에는 1개월, 겨울에는 2개월이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귤껍질이나 속껍질은 녹게 되고 전체가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된다. 이것을 상부에서부터 잘라내듯이 이용한다.(그림3-5) 사일리지에서는 표면이 산소에 노출되어 변질이 시작된다. 매일 상부를 깎으면 방지되지만 닭이 소수인 경우에는 무리인 것도 있다. 그 경우에는 비닐로 윗부분을 꼭 덮는다. 그래도 불안한 사람은 큰 이중 비닐봉지에 물을 넣고 물 뚜껑으로 해둔다.
4. 녹이(綠餌) 목표는 1일 1마리 100g
녹이는 하루에 한 마리당 100g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름에는 근처에서 구하거나 밭을 정리하면서 모으거나 하는 일이 가능하지만 겨울에는 별도의 밭이 없으면 무리이다. 면적으로는 겨울을 생각하면 1마리에 1평의 토지가 있으면 좋겠다. 물론 재배지 이외의 것은 주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라 곤란할 때나 비 오는 날을 중심으로 이용해 가고 근처에서 받을 수 있을 때는 외부에서 취해 오는 것이 전제이다.
겨울에는 유채꽃을 뿌려서 녹이를 확보
재배에 대해서는 여기 내가 사는 곳에서는 11월에서 2월까지 3개월간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논에서 추수 후 이모작으로 해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밭으로 하는 경우에는 우선 계사바닥의 퇴비를 8월 중에 비가 오는 전날에 뿌린다. 10월에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빨리 하면 할수록 녹이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시비량은 어느 정도면 되는가가 아니라 그때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적당하게 하면 된다. 많이 주면 녹이가 괴물처럼 커지지만 적어도 충분하다. 어떤 품종을 뿌리면 되는가, 유채, 사료용 무청, 사료용 갓, 외에 그 지방에서 나는 유채가 있으면 그것을 사용한다.(그림3-10) 산에서 한쪽에 유채를 발견한 적이 있지만 누군가가 손을 댄 것은 아니었다. 비료조차 주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라고 있었다. 그러면 지금 산에서 생장하고 있는 것에서 씨를 얻는 것이 제일이다. 유채는 2월경에 씨를 거두러 가면 내가 사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모을 수 있다. 유채에 한정하지 않고 겨울에 그 지역의 자연에 무성히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증식시켜나가는 것이 좋다. 2년째부터는 좋은 씨앗을 채종할 수 있다. 정월에 개화하는 것이 좋다. 일찍 심고 일찍 거둘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 간다. 당초 다양하게 심었던 것 중에 그 토양과 자신의 재배법에 맞는 품종만 살아남게 되고 몇 년이 지나면 씨를 뿌리지 않아도 계분을 뿌리는 것만으로 유채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보다 큰 포기부터 쏙아 내어 사용
퇴비를 뿌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비가 오기 전날 씨를 뿌린다. 단지 흩뿌릴 뿐이다. 복토도 누르기도 안한다. 당연 여름풀이 무성하지만 풀을 헤치면서 지면에 닿도록 뿌리면 그것으로 된다. 이 하초도 녹이로 사용하면 다음에 발아하는 것이 갓 등으로 바뀌어 간다. 사용할 때는 큰 포기를 뽑도록 한다. 밑에 작은 포기가 많이 있으므로 큰 것부터 뽑아서 모으면 3개월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계절은 퇴비를 뿌려주고 거기에 있는 풀을 무성하게 한다. 내가 사는 곳은 좋은 기후 탓일까 그 정도로 충분해서 1마리당 100g의 풀이 된다. 나는 칡, 억새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칡의 성장력은 한 여름에 그것만 모아도 될 정도이고 참억새 풀은 까는 짚으로 이용해도 되는 중요한 것이다.
꼭 하고 싶은 마늘, 고추
녹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한 이랑 정도는 반드시 만들어 두고 싶은 식물은 마늘, 고추, 아시타바, 부추, 차조기, 산달래, 비름 등이다. 마늘과 고추는 필수품으로 내가 모든 병의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감기’에 효과가 있다. 많이 재배해서 건조시켜 두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용하지 않는 것이다. 부추와 달래는 같이 사용해도 같은 효과가 있다. 마늘과 고추를 번갈아 사용하면 좋다. 차조기와 아시타바, 비름은 한번 자리 잡으면 얼마든지 늘려간다. 때때로 쌀겨 발효에 넣어 이용한다. 그대로 주어도 먹지 않는다. 녹이도 다양할수록 좋은 밸런스가 잡힌다.
독초나 냄새가 강한 풀에 주의
잡초녹이에서 불안하게 되는 것은 독초들이다. 예를 들어 바곳 같은 식물을 주면 아무리 닭이 독에 강하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 독초는 처음부터 농장 주면에서 제거해 버리는 편이 좋다. 그러나 보통 독초 때문에 닭이 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일이 없으므로 신경질적으로 될 필요는 없다. 단지 풀들의 열매로 인해 계란에서 묘한 냄새가 나서 곤란을 겪은 사람은 있었다. 닭은 특히 풀의 열매를 좋아한다. 야계라면 작은 열매로 뱃속이 가득하리라. 열매 속에는 유분이 모아져 있어서인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이 있다. 이것이 계란에 옮겨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양계 하시는 분들에게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제 곧 가을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흔하디 흔한 풀들이 다 사라질텐데 그럼 서리가 내리고 난 후 겨울이 오면 청초를 닭들에게 어떻게 먹이시나요? 사일리지를 만들어 먹이세요? 그렇다면 어떤 방법, 어떤 식물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여러분들이 하고 계신 실제 경험담들을 경청하고 싶습니다. 사일리지가 아니라면 혹시 다른 방법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제가 알기로는 청초를 사료로 활용하여 10% 사료 자급을 하려면 한 마리당 70g을 먹여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략 반 정도 되는 30g을 먹이면 4.7%의 사료 자급이 가능한 셈이지요. 뿐만 아니라 청초를 충분히 먹이게 되면 비타민 공급이 원활해지고, 닭의 체액이 산성화 되는 일을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섬유질을 보충해줌으로 다른 사료의 과부족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며, 닭들의 쪼는 습관을 충족시켜줘 항문쪼기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급이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이렇게 좋은 청초를 구하기가 힘드니 어떻게 하죠?
저도 궁금했는데 아무도 답변을 안하시네요. 저는 작년 겨울에 무우값이 싸서 동네 무우밭 안캐간거 다 캐다 먹였습니다. 초겨울에 무우청 말려놨다가 먹이기도 하구요. 이번 겨울엔 미리 유채를 심어볼까 하고 씨앗을 구해놨습니다만... 싸일리지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서 아시는 분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일리지를 만드는 방법은 제가 알기로는, 1. 땅을 파고 용기를 묻거나 비닐(장수비닐)을 깔고 2. 사일리지로 사용할 청초를 1~3cm로 잘라서 3.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빼곡히 담습니다. 4. 이때 쌀겨, 유산균을 함께 첨가하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5. 비닐로 상부를 봉하면서 이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6. 그리고 그 위에 전체 무게의 10%가량 흙이나 돌로 눌러줍니다. 7. 약 40일이 지난 후부터 사용하는데 한꺼번에 10cm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전에 메일을 주셨는데 답을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 정말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평안하세요
저는 이탈리안그라스 사일러지 10톤정도 5월초경에 구입했읍니다. 하나에 500키로그램정도 하구요. 가격은50000*20=10톤
4장 매일의 관리법
1. 하루의 작업 순서 즐기면서 하루 2시간이 기본
양계를 계속하기 위해서,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이 하루하루 반복되는 닭의 시중이다. 아침 일찍 계사로 가고 싶어서 문득 눈이 떠져 버리는, 매일 계속 되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는 창조적인 작업으로 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 싫어하는 일로써 하는 정도라면 양계를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다. 살아있는 것을 키우는 일은 이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자연 양계는 관찰 양계이다. 작업은 가능한 한 단순화하고, 관찰하기 쉽게 해가는 일이다. 중노동도, 더러운 작업도, 위험한 작업도 없다. 복지 작업소에서도 잘 도입해서 하는 곳이 많다. 내 경우 아침 1시간 닭과 노는 것으로 역할은 끝난다. 전체 조직이 완성되면 정말 편한 것이다. 작업은 연중무휴로 한사람이 계속하는 것은 힘들다. 가족 전원이 나누어 협력해 가는 것이 좋다. 우리 집의 경우 아침은 내가 담당, 점심 저녁은 처가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칙으로, 두 사람이 하는 것도 많고, 급한 일이 있으면 하루 중 쉬엄쉬엄 하는 때도 있다. 이웃의 축산농가와 연계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 작업시간은 하루 2시간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요령이 좋은 사람이라면 3개월 정도에 가닥이 잡힌다.
아침 작업은 혼자서 1시간정도
아침은 밝아오면 시작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추기보다 닭의 생리에 맞추는 편이 결국 편하다. 당연, 자신의 조식보다 닭이 우선이다.
①최초의 냄새에 주의한다. 우선 계사에 가까이 하면 의식하지 않아도 냄새가 풍겨온다. 바로 코가 익숙해져 감각이 약해지므로 처음의 냄새에 주의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발효냄새와 부패냄새를 구분하는 점이다. 좋은 상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지만, 독특한 부드럽고 고요한 향기가 난다. 숲 속의 냄새를 생각해 본다.
②계사 측면 등을 개방한다. 계사의 천창이나 측면이 자유개방식인 경우는, 날씨와 바람을 판단한 후에 가능한 한 개방한다.
③계사에 들어갔을 때의 상태를 관찰한다. 계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다. 그 때 발치로 몰려오는 닭의 상태를 관찰한다. 먹이를 먹고 싶은 정도에 따라 쇄도의 정도가 다르다.
④산란상의 그물을 벗긴다. 밝아지면 바로 낳고 싶은 닭도 있으므로 이것에 늦지 않도록 한다. 늦으면 밖에서 낳는 버릇이 생기는 원인이 되어버린다.
⑤먹이 먹는 모습을 체크 바닥에 먹이를 뿌리는 경우는, 익숙하지 않으면 판단이 어렵지만, 전일 저녁 급여한 먹이가 남은 경우를 본다. 아침에 남아있다면 너무 많이 주고 있던가, 무언가 있는 것이다. 바닥에 뿌린다고 해도, 때때로는 먹이상자로 주어서 무엇부터 먹는가? 무엇이 나중에 남는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녹이의 줄기가 남아 있는 상태를 보면 먹이주머니의 차고 빈 것을 알 수 있다.
⑥바닥상태를 관찰한다. 굳어진 곳이 있으면 거기에 먹이를 뿌리도록 한다. 주 1회는 바닥을 파서 수분함유정도와 발효상태를 확인한다. 말라서 물 부족 상태면 빨리 물탱크의 밸브를 열어 방수를 시작한다. 작업을 하면서 방수위치를 때때로 바꾸고 다른 작업이 전부 종료할 때 전체에 물이 뿌려지도록 한다.
⑦분의 상태를 확인한다. 홰 아래에는 간밤의 분이 집중해 있다. 딱딱해서 손으로 쥐어도 달라붙지 않는다. 코에 가까이 해도 조금 냄새를 느끼는 정도이다.
⑧물을 확인한다. 유수식으로 하고 있어도, 쓰레기로 막히거나 단수되기도 한다. 물에 대해서는 아침저녁으로 확인을 확실히 한다. 주 1회는 수조에 바닥재를 넣으면서 물 주위도 체크해 둔다.
⑨먹이의 량을 정한다. 이상의 관찰과 전일까지의 산란수 흐름을 생각한 후에 그날의 먹이 량을 정한다. 이 먹이 량이 3~5일로 계란에 반영해 간다. 같은 양동이로 하도록 하고, 가감한다. 호기발효사료가 몇통, 유산발효사료가 몇 통이라고 정해서, 잘 혼합한다. 굴 껍질이나 싸라기 쌀 같은 단품도 상황에 따라서 더한다.
⑩먹이를 준다. 먹이는 저녁 분을 남기고, 아침 분을 한 번에 준다. 약한 닭도 먹도록 넓게 뿌린다.
⑪산란상자를 깨끗하게 한다. 닭이 먹이 쪽으로 모여 있는 동안에, 산란상자를 먼지 하나 없는 상태로 하는 기분으로 청소한다. 오염에 따라서는 잘 씻어준다. 이것은 저녁에 작업해도 괜찮다.
⑫사용한 만큼의 호기성사료를 보충 이것은 1주 1회로 한다. 계란이나 닭의 상태로 먹이 혼합비율을 바꿔간다. 특히 굴 껍질에 주의해 준다.
⑬바닥재의 전정우드칩을 더한다. 손수레로 가지고 와 닭이 휘젓기 원하는 곳에 뿌리면 나중은 닭이 한다.
⑭마지막으로 닭 계사에서 여유 있게 머물러 있기 2~3분이라도 좋으므로 닭에게 말을 건다. 닭이 머리 위로 올라와서 논다. 약한 닭은 사람 옆에서 먹이를 먹으려고 한다. 리더는 사람과 거리를 유지한다. 닭과 자신을 일체가 되어 기분이 좋은 것이다. 이상이 아침 작업이다. 혼자 해도 약 1시간. 서두르면 30분에도 끝낼 수 있다. 이 아침 작업은 같은 사람이 계속하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이 바뀌면 미세한 상태변화를 놓치고, 먹이양도 혼합비율도 모르게 되어버린다. 복장도 가능하면 같은 것이 좋다. 또 닭과 접촉할 때의 기분은 영향이 크다. 실제로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의 산란은 2주간 떨어졌다.
점심후의 작업은 계사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
점심 후에 닭을 계사에서 밖으로 나가게 한다. 지면이 젖어 있거나 비가 내릴 것 같을 때에는 내보내지 않는다. 여름에 뜨거울 때에는 가능한 한 내보낸다. 봄은 매에게 당하는 일이 많으므로 아침부터 하늘의 상태에 따라서 그만둔다. 2일에 하루 내보내면 된다는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시간대에 첫 번째 계란을 포장한다.
저녁 작업은 혼자서 거의 한 시간
저녁 작업은 일몰 2시간 전에 계사로 간다. 계사에 가까이 갈 때 주위 상태에 주의한다. 개가 도망가고 있거나, 매가 날고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빨리 대응하면 사고 없이 끝난다. 그들은 몇 번이나 사전조사를 한다.
①닭을 안으로 넣는다. 밖에 남아 있는 닭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인한다. 부르는 소리를 정해두면 기억하고 돌아오게 된다. 닭이 터무니없는 곳에 있는 경우도 있다. 탈출구는 좀처럼 발견할 수 없다. 그 탈출구를 발견하려면, 닭을 잡아넣어서, 다시 한번 해보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②발효 사료를 준다. 아침과 마찬가지로 닭의 상태를 보면서 사료를 준다. 발효 사료의 좋은 점은 만들어두는 일이 가능한 것이다. 저녁에 또 발열해서 따뜻하지만 역시 좋아하며 먹는다. 물 상태를 보고, 출입구를 닫는다. 천창이나 측면도 날씨에 따라 닫는다.
③녹이를 준다. 저녁, 가장 중요한 것이 녹이이다. 그 날의 필요량을 가져와서, 통째로 사료를 먹는 동안에 뿌린다. 자잘하게 썰어서 주어 열화 시키는 일은 피한다. 녹이 먹기가 끝나고 만복상태로 자도록 해준다.
④산란상에 그물을 걸친다. 산란상에서 자고 있는 닭이 없는지 체크하면서 그물을 친다. 만일 계란을 품으려고 산란상에 있다면 사람손을 ?거나 공격자세를 취한다. 이런 닭들은 별도의 방에 가둔다. 그리하면 둥우리를 트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또 나이가 들거나 상처가 난 닭, 병이 든 닭도 별도의 방에 넣는다. 계란을 밖에 낳아 버리는 일이 많으므로 잘 찾는다. 그 때 찾은 계란은 판매하지 않는다. 자신이 먹던가? 사료에 섞어 버린다.
⑤계란을 팩으로 싼다. 2회째 계란을 포장한다. 산란상에서 굴러 나온 계란을 그대로 케이스에 넣는다. 계란을 집게로 집는 듯 꺼낸다. 닭털을 떨어뜨리고, 금이 났는지 확인하며 싼다. 문지르거나 흔드는 것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⑥일지를 쓴다. 작업은 이것으로 끝나지만 마지막으로 일지를 쓴다. 눈에 띈 것은 무엇이라도 써두면 좋은 것이다. 뭐든 계속 기록해 가면 보이는 것이 반드시 있다. 산란 수, 죽은 닭, 사료 량 변화, 건강 상태, 볏 색, 바닥상태, 분의 상태 눈에 뜨인 일을 메모해 두면 5~6년 지나서야 이해되는 경우도 있다. 적어도 시작해서 몇 년간은 해주기를 바란다. 이것으로 저녁 작업이 끝난다. 녹이를 모으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혼자 거의 1시간이다. 이것도 아침과 마찬가지로 30분에 끝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 외 - 주1일은 닭의 날
우리 집에서는 주 1일을 닭의 날로 하고 있다. 이 날은 아침에서 밤까지 닭을 위해 지내는 날이다. 비지와 생선뼈를 모으러 가는 작업이 주 1회 내지는 2회 필요하므로, 이날이 닭의 날이 된다. 한번에 모아서 받으러 가면 합리적이지만, 어디까지나 상대편 상황에 맞춰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힘든 일이라 혼자서는 무리가 있다. 두 사람이 받으러 가서 통에 담고 끝내는데 2시간 걸린다. 남은 3시간 정도, 보통 때 할 수 없는 일을 정리한다. 그물 보수, 전기책 아래의 풀 제거, 파종, 수탉을 잡는 것, 난유 만들기, 쌀겨 가지러 가기, 병아리 준비, 알 부화, 견학회 준비, 통신 만들기, 장부 정리, 계사나 설비 보수. 한 주간 눈에 뛴 일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정리한다. 이런 일이 주1회로 끝나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큰 일로 이 범위에 넣을 수 없는 일이 얼마정도 있다. 차 ‧ 귤 찌꺼기를 모아서 드럼통에 넣는 작업, 싸라기 쌀을 각 농가에서 모아와 드럼통에 넣는 작업, 합쳐서 10일을 걸리는 작업이다. 이상이 모든 작업이다. 아침, 저녁 1시간과 주 1회는 반드시 한다. 라는 것이 일상관리의 기본이 된다. 나 자신, 교사를 하면서 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논일, 밭일을 합쳐서 하는 편이, 기분으로도 시간으로도 아주 편하다. 그밖에 수채화를 그리고 있는데, 시간배분에 무리가 없다. 이것이 병아리까지 합쳐서 350마리의, 가장 합리화 된 자연양계의 작업 패턴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 편하게 하면, 절차가 빠지게 되고, 어딘가 이상한 점이 나온다. 700마리로 하면 두 배의 시간으로 하면 어떨까하면 전혀 틀린 얘기가 된다. 또 100마리를 해도 시간의 단축은 거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