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동해별관/서대문] 바다의 신이 즐겨 먹는다는 해신탕

꿈에그린 2009. 4. 29. 13:50

해신탕이란 이름은 "바다의 신이 즐겨 먹었다"라는 데에서 유래되며, 예전에는 귀족들이 여름철 더위를 이기기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에 낙지, 전복, 새우등 다양한 해산물을 넣은 보양식을 말합니다. 초호화보양식인 해신탕으로 유명세를 얻은 집이 있었으니 바로 동해별관이 그 주인공인데, 사장님인 국화웅씨가 전남 완도 인근의 "넙도"란 섬에서 직접 양식을 하는 전복을 매일 직송해 싱싱하고 오돌오돌한 맛을 비교적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처의 동해관은 미리 소개한 바 있듯이 해신탕을 팔진 않으나 1인당 3만원부터 시작하는 해물정식이 근사한 집으로 소개할 만한 집입니다. 동해관은 김치찜으로 유명한 한옥집 근처에 위치하며,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와 하나은행 뒤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한옥집 형태의 식당입니다.

 

 

동해별관은 동해관으로부터 약 3분거리로 떨어져 있는 집으로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와 독립문방향으로 직진 하다가 다음의 사진의 골목이 나오면 주욱 들어가다보면 왼편에 있는 동해별관을 찾을 수 있죠.

 

 

 내부는 약간의 고급스러움이나 한옥집 스런 분위기를 바랬지만 아쉽게도 여느 일반 음식점과 차별되는 독특함이나 특별한 메뉴에 따른 고급스러움은 엿보이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긴하나 해신탕으로 유명해진 집이니 해신탕을 먹어야 겠죠? 해신탕은 2인분 (30,000원)과 3~4인분의 해신탕(40,000원)이 있습니다만, 5,000원이 더 비싼 특 해신탕이 있기도 합니다. 산낙지를 쓴다는 점이 다른 점. 저흰 특 해신탕으로 주문 했지요.

 

먼저 나오는 반찬들입니다만 그다지 인상에 남는 반찬은 없었던 듯.

 

 

 

 

 

 

전과 샐러드 정도가 입맛에 맞았던 듯 싶었구요, 그래도 삼계탕인데 시원하고 큼직한 깍두기나 맛깔스러운 김치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해신탕을 주문하면 커다란 뚝배기를 들고와 옆 테이블에서 우선 전복, 산낙지등의 해산물을 넣으며 끓여 주는데 그 사이 한잔하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에피타이저가 없다는게 흠. 그래도 소주 한잔을 곁들이던 중 서빙 보시는 분이 차근차근 정성스레 해신탕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발버둥치틑 산낙지를 뜨거운 뚝배기 안으로 넣으려 하자마자 심하게 꿈틀꿈틀~ 이에 숙련된 솜씨로 어여쁜 서버분. 전복으로 꾹~ 눌러 주십니다. 이에 잠시 후 낙지님 잠잠해 지십니다.

 

 

 

 

 한 차례 충분히 끓여주는 해신탕은 토종삼계에 갖은 해산물과 홍삼, 녹각, 가시오가피, 황귀, 대추, 밤, 녹차잎등 좋은 한약 재료들이 들어 있는 전복육수 국물은 그윽하고 진한 맛을 자아냅니다.

 

서빙 보시는 분이 해신탕을 저희 케이블에 가져오시지 않고 옆 테이블에서 조리를 하며, 차례차례 준비되는 해산물부터 잘라서 내 주십니다. 이는 동해관과 별관의 마음에 드는 방식입니다. 왠지 융숭한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우선 낙지부터 잘라 주십니다.

 

 

 

 

 

남자만 6명이던 저희 일행은 2개의 특 해신탕을 주문했었는데 두 번째 해신탕에 더욱 큼직한 낙지를 넣어 주셨네요. 미리 싱싱하고 큼직한 낙지로 부탁한다고 귀뜸해 주시는게 좋은 방법이겠죠? 큼지막한 머리 속에 먹물이며, 알이며 꽉 찬 모습입니다.

 

 

 

 

 

그 후 전복을 잘라 주십니다. 하나뿐 내장에 다들 눈독을~ 제일 바삐 일한다는 친구에게 양보를 합니다. 새우, 조개, 가리비등도 나오구요.

 

그 후엔 뚝배기를 저희 테이블로 가져 오십니다. 알아서 국자로 떠 드시면 되겠습니다.

 

 

 

 

토종닭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자 4명이서 함께 먹기엔 좀 모자른 감이 있고 3명에 적당한~

간이 약간은 덜한 듯이 나오는 전복육수 맛은 그윽하고 진합니다만 강한 느낌을 주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육수와 각종 한약재들이 과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맛을 자아내는  듯 합니다. 각자의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해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육수이니 남기고 가시면 섭섭해지겠죠? 찹쌀죽은 1인분에 2,000원. 2인분을 주문하니 뚝배기 안에 죽을 만들어 주십니다. 

 

 

 

 

찹쌀죽 맛도 육수 맛이 좋아 그런지 아주 좋습니다.

 

땅과 바다에서 나는 보양에 좋다는 각종 재료들이 조화로이 어울려 초여름 폭염더위 대비용으로 그만인 해신탕은 적절한 가격에 올해의 삼복더위도 두렵지 않게 만들어 줄 특 보양식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다음은 약도입니다.

 

 

전번 02)364-4222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20-1호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주차:                      인근 감리신학대학에 주차

휴무일:                                          연중무휴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모하라의 맛나는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