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만큼 맛과 끌림이 있는 보쌈은 테이블 가득 한상에 바라만봐도 그 푸짐함이 느껴지는 우리네 음식입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정성스레 싸주는 쌈은 은근히 어머니를 떠 올리게 만들만큼 그 음식자체가 정이 듬뿍 담겨 넘쳐 흐를만큼 한국인이라면 즐겨찾게 되는 요리죠. 시원하고 아삭아삭 소리마저 군침도는 달달하고 매콤한 보쌈김치에 사태수육에 굴까지 얹어 드신다면 이보다 더 환상적인 조화는 없을거라 봅니다.
이상하게도 역 앞에는 시원스레 생각나는 맛집이 드물다 싶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집이 많습니다. 바로 이 집처럼 말이예요~^^*
영등포역 건너 골목들 안으로 들어가면 완벽한 유흥가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종신없이 간판들로 정신을 못 차릴정도입니다. 그 골목들 사이 장수보쌈이 위치합니다.
내부와 메뉴. 저희가 고른 것은 모듬보쌈입니다. 모자르면 더 준다고 미리 말씀해 주십니다.
선도 좋은 시원한 굴과 보쌈김치가 푸짐하게 놓여진 삶은 배추들과 같이 나옵니다. 필요없는 군더더기들이 함께 올려진 것보다는 손이 가는 몇가지가 충실한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지요.
하나하나 살펴 보자니~
알맞게 쪄 나오는 배추속은 이 하나만으로도 쌈장에만 찍어드심만으로 충분히 훌륭하지요.
여기에 사각사각 맛난 김치 같이 나오구요.
그리고 중요한 수육은 항아리 뚜껑 같은 자기 그릇에 올려져 온기를 유지토록 약한 불 위에 올려집니다.
촉촉하고 보드라니 뜨끈한 온기까지 유지되는 수육은 깔끔하니 냄새나 맛에 잔금이 남지 않습니다.
다만 양은 그리 푸짐하지 않아 보이나 쥔장님의 모자르면 말만 하라는 그 말씀에 왠지 든든함이~^^*
보쌈김치에 굴이나 수육만 드셔도 사각함과 달달함과 입안가득 향긋하지요~
물론 쌈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내지만요~
퇴근 후 저녁 전, 이 곳을 들러주시면 식사와 함께 소주 한잔이 달게 느껴지시는 밤이 되겠습니다.
영등포 골목들 사이 현란한 불빛들에 방황 마시고 푸짐함과 정을 느낄수 있는 보쌈집 어떨까 합니다.
다음은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모하라의 맛나는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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