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광장시장 탐방기...

꿈에그린 2008. 10. 7. 16:27

시장......

말만 들어도 정겹고 시장통을 거닐다 보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어렸을 적

어머니 손잡고 도넛 하나 입에 물고 어머니 발 맞추려고 종종 걸음질하고

이렇게 누구나 한가지 정도는 추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옛추억도 살리고 여러 먹거리가 많은 서울 광장시장 탐방을 나섰습니다...

 

광장시장은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서울 종로5가에 널지막하게 자릴 잡고 있지요...이 곳엔 유명한 음식점이 몇군데 있는데

은성 횟집,전라도 횟집,순희네 빈대떡집,자매집 등등....이죠...

먹거리로는 은성횟집의 생대구탕, 두툼하고 양 많은 자연산 광어회,전라도 회집의 푸짐한 한 접시

모듬회(15.000원),순희네 빈대떡집의 빈대떡, 왕순대,자매집의 육회....마약김밥이 빠졌네요..

오늘은 이 집들은 다 들러보기로 했죠... 아우~~~!

생각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전철로 종로5가에서 하차하여 8번출구로 나와 40m정도 걸어가다보면 많은 약국들 중 우정약국에서

바로 꺾으면 육회로 유명한 자매집이 있습니다..

무척이나 친절합니다..시장통에서의 정이겠죠...

 

 

메뉴는 육회,간천엽,한치회가 있고 모두 10.000원 이하입니다... 

 

 

육회 재료인 한우 육우인 생앞다리 살을 다듬으며 나온 힘줄을 재료로 끓인 무국입니다...

전 두 그릇을 뚝딱 해치웠죠..

 

 

15.000원어치 육회를 시켜봅니다...양이 장난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맛을 이야기 않할 수 없죠.. 

보통 냉동 육회가 아니고 생앞다리살로 육회를 만들어서 쫄깃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달지 않아서 좋습니다...

육회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랜만에 제 입맛에 맞는 육회를 접해봅니다...

허기사 유명한 집이 달리 명성을 얻은 것은 아니니까요....

 

 

선홍색이 짙은 것이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싱싱한 간은 접시에 담았을 때 핏기가 접시에 묻지가 않고 선홍색을 띕니다..

 

 

자매집의 육회를 적당히 먹고 얼큰한 대구탕을 먹으러 은성회집으로 고고씽~~~

예전에 삼각지로 대구탕을 많이도 먹으러 다녔는데 여기 은성회집의 대구탕을 접하는 순간....

다른 집의 대구탕은 이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듯 합니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대구탕들.....

 

 

 

대구탕 3인분을 시킵니다... 생대구,듬뿍 넣은 곤이,미나리,민물새우 등..푸짐하게 나오더군요...

맛은 뭐라 달리 표현을 하기가 쑥스럽습니다...

걍 사진으로 가늠하심이 좋을 듯~~~~

 

 

 

자연산 광어가 다 떨어졌다는군요...그래서 양식 광어(30.000원)한 접시를 시킵니다....

두툼하고 헉~~하고 소리 날 만큼 푸짐하게 회가 나옵니다...앗~~싸~~~~

 

 

 

회 한 점이 입안 가득..

 

 

 

 

 

 

마지막으로 순희네 빈대떡집을 가서 빈대떡과 왕순대, 마약김밥을 먹어야 하는데 더 이상은

우리의 위장이 음식을 허락하지 안네요....

그래서 시장통을 걷다 좌판에서 시식으로나마 빈대떡 한 조각으로 맛을 음미해봅니다...

 

 

시장에 가면 볼거리도 많고 여러 먹거리에 보기만 해도 즐겁고 배가 부르죠...

 

오늘 광장시장의 유명한 음식점들을 탐방하면서 정말 시간이 아깝지 않고 유명세에 걸맞게 친절하며

 

음식맛 또한 일품이였습니다....海龍85書

 

 

원문보기 글쓴이 : 해룡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