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초동 부일갈비

꿈에그린 2008. 9. 10. 10:45
 
부드러운 소금구이에 혀끝이 간질~
'40년 전통' 3대가 함께가는 고깃집
◇ 갈비살과 소금구이. <신보선 기자 sbs@>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타워 뒤 '부일갈비'는 3대가 함께 찾는 고깃집으로 유명하다.
 40년 전통.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한꺼번에 단골을 삼을 법한 세월이다. 1962년 부산 남포동에서 창업, 부산 사람들의 입맛 검증을 거쳐, 서울 무교동에서 장안의 내로라하는 미식가와 샐러리맨들 사이 명물 고깃집으로 통했던 곳이다.
 부일갈비는 소금구이(1인분 3만원, 150g), 갈비살(3만3000원), 등심(3만원), 생갈비(3만5000원, 2대) 등 한우 고기가 전문. 강원도 횡성과 경북 영주에서 자란 2~3년생 암소(500kg 이하)만을 골라 식재료로 쓰고 있다. 이 집의 대표적 메뉴로는 부산식 소금구이. 등심을 2~3mm 두께로 얇게 썬 후 냉동 숙성시켜 고기맛이 유독 부드럽다. 계란 노른자에 참기름을 살짝 넣은 소스에 파무침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 마블링(살코기에 배어 있는 지방)이 풍부한 등심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게 씹히는 맛이 고소하다. 새끼를 두어 번 낳은 암소를 쓰는 까닭이다. 갈비살은 마치 서리가 하얗게 내린듯한 '상강(霜降) 갈비살'을 써서 질기기 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다. 갓 도축한 생고기를 영하 40도 이하로 급랭시켜 사용하기에 육질이 부드럽다.
 직장인을 위한 점심메뉴도 다양하다. 갈비탕(6000원), 우거지 갈비탕(6000원), 된장찌개(5000원), 육계장(5000원), 함흥냉면(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