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다 알겠지만, 왼쪽 사진이 육회이고 오른쪽 사진이 육사시미인데, 이 둘의 차이는 일단 고기의 부위에 있다.
육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소 엉덩이의 안쪽 부위(우둔 또는 함박살)로 소 한 마리를 도축하면 육회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꽤 나오지만 육사시미로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얼마 안나온다.
육사시미나 뭉티기나 부위, 먹는 방법은 같지만 얇게 저며 넙적하게 썰어놓은 것을 육사시미, 깎두기처럼 뭉텅뭉텅 썰어놓은 것을 뭉티기라고 부른다.
다시 호남집 얘기로 돌아와서,
찬은 소박하지만 곁들여 나오는 생간, 천엽, 소 지라는 신선하기 이를 데 없다.
이렇게 한상 차려놓고 소주 한잔 기울이다보면 술은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고 고기는 혀 위에서 스르르 녹아버리는 것 같아 내가 얼마나 먹고있는지를 모를 정도이다.
여기에, 주인 할머니의 특별 서비스~ 소 등골. 이것이 이 집을 즐겨찾는 이유이기도하다. (했었다.)
요것도 참기름에 살짝 버무려 고소한 맛이 입안 전체에 퍼지고 부드럽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다.
사실, 주위의 고기집들이 다들 비슷비슷해서 호남집이 유난히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궁금했었는데, 확실히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의 힘이 무척 많이 일조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고기 - 2인분 20000원
육회 - 대 30000원 소 25000원,
등골 - 2인분 30000원
안창살 - 2인분 30000원
간/천엽/지라 - 1인분 10000원
생갈비살 : 옆구리 늑골을 감싸고 있는 부위. 늑골은 13대이며 고기결은 근육조직과 지방조직이 3층으로 형성되어 있고 특이한 맛이 있다. 갈비대을 발골하여 최고의 한우맛을 느낄수있다
생꽃등심: 갈비위쪽에 붙은 살로 상급고기이다. 육질이 곱고 연하여 지방이 적당하게 섞여 맛이 일품이며, 결조직이 그물망 형태로 고기맛이 풍미롭고 쫄깃하다.
양지머리 또는 차돌박이: 첫번째 경추와 첫번째 늑골사이 부위. 지방층과 양지가 싸여져 고소한 맛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있다.
채끝: 꽃등심이 이어진 부위의 안심을 에워싸고 있는 부위. 꽃등심 보다는 지방이 적지만 등심의 진미를 느낄수있다.
안심: 등심안쪽에 위치한 부위로서 가장 연하고 고기결이 곱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쇠고기중 양이 적은 부위.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있다.
양지: 목밑에서 가슴에 이르는 부위. 결합조직이 많아 육질은 쫄깃한 맛으로 국거리로 사용하면 국물맛이 좋고 육질의 치밀함을 느낄수있다.
목심: 여러개의 다양한 근육이 모여있으며 지방이 적당히 박혀있어 풍미로운 느낄수있다.
앞다리: 자주 사용되는 근육부분이 모여있어 육색이 약간 짙으며 담백한 맛을 느낄수있다.
사태: 다리 오금에 붙은 고기로 결이 고우며 풍미가 좋다. 국거리로 쓰면 결 따라 찢어지는 고기로 국물맛이 시원하다.
설도: 뒷다리 중 앞쪽에 붙어있는, 일명 도가니살로 살코기 함량이 많고 기름기가 비교적 적은 큰 근육으로 육포, 산적에 많이 쓰인다.
설깃: 뒤다리의 바깥쪽 넙적다리를 이루는 부위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것이 특징이지만 뒷다리 중에서는 운동을 가장 많이 하는 근육이 모여있어 육질이 약간 질기고 고기결이 거칠어 불고기, 산적, 국거리, 분쇄육으로 주로 사용한다.
우둔 또는 함박살: 둥근모양의 살 덩어리로 고기의 결이 약간 굵은편이나 당일 출고분 생고기 (육사시미 또는 뭉티기), 육회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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