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겨진 을지로 3가 골목 사이로 후한 인심에 인정 넘치는 맛 집이 있으니 소개가 이루어져 들끓지 않기를 바라지만 꽤나 괜찮은 집이라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이걸 딜레마라고 해야 할지~^^;;; 서울 안에서 이렇게 후한 집이 가능 할까~ 그리고 왜 이제야 알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 좋고 넉넉하면서도 가격 또한 저렴한 집입니다.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에서 멀진 않지만 가는 길이 좀 복잡하여 찾아가기가 쉽질 않지만 어렵사리 찾아가면 꽤 만족할 만한 집이라 생각됩니다.
날이 따뜻해져 저녁 나절 시원한 바람을 즐기러 우화식당 앞 길거리에 간이 테이블을 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은 이미 한 껏 취기가 오른 상태입니다.
사실 이 골목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을지로 3가 2번 출구로 나온 다음 직진 하다 첫 골목에서 좌회전 후 200여 미터를 직진 합니다. 그러다 왼 쪽의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우화식당이 나오는데 근처에 유명한 맥주 집 만선II 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내부는 다소 작은 편이라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즐길만한 자리는 못 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 가게 앞에서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식사로는 보리밥이, 그리고 나머지가 모두 안주.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그 양이나 후한 인심을 겪어보시면 이를 확실히 느끼실 듯~
대 여섯 명의 저희 일행이 고른 주문은 홍어찜, 소고기전, 그리고 코다리찜입니다.
열무김치에 마늘, 고추장아찌가 기본찬.
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뭔가 내주시는데 열무김치에 말아주신 라면입니다. 물론 시원한 라면이지요.
라면을 이렇게 먹으니 별미로군요. 시원한 국물에 이것도 해장으로 좋을 듯 싶습니다.
첫 째 안주로 나온 홍어찜(14,000원)입니다.
약간만 삭힌 홍어를 양념 올려 째 내오고 콩나물과 미나리가 함께 나와 같이 먹으면 되겠습니다. 퀴퀴~한 냄새가 바로 이 홍어찜 덕분이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삭힘 정도가 과하지 않은지라 한번 시도해 볼만도 합니다. 저 역시 삭힌 홍어엔 친하지 않는지라~ 이 메뉴는 패스 하겠습니다. 삭힌 홍어를 좋아라 하시는 지인 왈~삭힘 정도가 약한지라 아쉽다고 하는데 그 퀴퀴한 냄새만 적당한 것만해도 저는 만족하겠습니다...ㅋㅋㅋ
이 집을 다시 찾을 이유가 이 요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맛난, 그리고 저렴한 이 소고기전(8,000원)이랍니다.
소고기 전 하나에 핸드폰 크기 만한 작지않은 사이즈에 소고기전이 푸짐히 올라 나온 요리입니다. 맛은 버섯전을 먹는 듯한 식감을 느꼈으나 속에 푸짐히 든 야채며 고기가
꽤나 인상적이랍니다. 특히 바로 부쳐 나온 소고기전에 막거리 한 잔이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조화겠습니다.
우화식당의 최강 안주, 소고기전입니다. 8천원이라는 가격이 무난 할 정도로 실합니다.
그리고 코다리찜(14,000원)입니다.
코다리를 살짝 볶아내어 미나리와 콩나물에 넘칠만큼의 양념을 얹어내 주신 코다리찜은 양념 맛이 다소 강하긴 해 다소 짜다는 느낌은 들지만 맛은 좋습니다.
다 먹고난 후 여기에 보리밥을 넣어 비벼 드셔도 아주 훌륭할 듯 싶습니다. 결국 8명의 대 인원이 요 세 가지 음식 만으로도 풍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푸짐한 편입니다.
결론 우화식당은 을지로 3가 공구골목들 사이에 있는 집으로 찾기는 쉽지 않으나 먁주집 만선과 가까워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또한 어렵게 찾는다 하더라도 어려움 만큼이나 쥔장이모님의 후한 인심이며 따스함에 먹거리들도 가격이며 맛이며 꽤나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그 지역이 원래 직장인 들이 많은 곳이라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는 듯 하지만 토요일에 방문 해 주면 무방할 듯~ 그리 크질 않은 집이라 손님들이 많아지면 나중에 자리가 없을까봐...은근스레 걱정을 하며 소개하는 집입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하는데 빗 소리를 들으며 막걸리나 소주에 소고기전 안주 하나면 누구도 부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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