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영춘옥/종로] 60년 곰탕 전문집

꿈에그린 2008. 4. 28. 09:29

시내의 한 중심인 종로3가. 예전엔 충무로에서 을지로3가로, 그리고 종로 3가로 이어지는 유명극장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지만 곳곳으로 대기업들의 멀티플랙스의 진출로 이들 거리가 퇴화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는 지금입니다. 그 중 하나인 피카디리극장은 프리머스 피카디리라는 멀티플랙스로 바뀌었지만 그 옆 골목에 자리하는 영춘옥은 그 자리에 그대로 60여년을 지키고 있으니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긴 있는가 봅니다. 이 곳은 꼬리곰탕, 곰탕이 유명한 곳으로 24시간 영업이라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입니다. 

  

프리머스 피카디리극장을 앞에 두고 오른 편 골목에 위치합니다.

 

2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이른 낮인데도 불구하고 등산을 즐기신 여러 분들이 소주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위의 메뉴 이외에도 곰탕을 끓이고 난 후의 뼈를 이용한 따귀라는 안주가 있답니다. 유명세를 타고난 후 가격이 다소 올랐다고 하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안주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전 날의 숙취 해소가 필요 했으므로 곰탕으로 주문합니다.

 

간단한 두 가지의 반찬들. 곰탕은 이 두가지만 가지면 충분하죠~

 

 

 

 곰탕(6,000원). 맑은 국물이 시원합니다. 허나 전에 비해 다소 맹숭해진 듯한 감도 없지 않은 듯. 매운 맛을 원하신다면 다대기를 넣죠.

 

 

 

이제 땀을 뻘뻘 흘리며 한끼 식사를 거뿐히 해주면 해장이 말끔히 된 듯합니다. 

 

물론 곰탕은 깍두기를 얹어 먹어야 느끼함 느낄 틈 없이 칼칼하게 깔끔한 마무리를 지어주죠.

 

  영화 한편 보기 전, 혹은 감상 후에 간단히 들러 식사를 해 주기에 좋은 장소이고 워낙 시내 중심에 있다보니 저녁 시간 이후엔 술 손님들도 많은 집이랍니다. 24시간 영업이다보니 1차 자리보다는 마무리 자리로써 어울리는 집으로 든든하게 술 자리를 마감할 수 있어 좋은 집이랍니다.

 

다음은 영춘옥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