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돋고 꽃이 피기 시작하니 불쑥 나른함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니 아무래도 계절이 한번 더 바뀌는가 싶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즐거워야 할 우리들에게 심한 일교차 및 황사, 심한 건조함으로 감기와 나른함이라는 복병을 극복해야 할터! 은근히 관심이 가는 쪽이 아무래도 먹을거리입니다.
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성창민물장어는 민물장어구이와 민물매운탕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다양하고 많은 반찬가지수와 펄펄 힘이 좋은 선도 높은 민물장어로 늘 분주한 집이랍니다.
은평구 역촌오거리 역촌역 4번 출구를 나와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밖에서 봤을땐 몰랐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자리가 없어 사진에서처럼 바로 앞의 구석자리밖엔...
일행은 5명. 장어 3마리(24,000원)와 매기매운탕(대: 30,000원)을 주문하니 우선 반찬들이 나옵니다.
사진엔 다 담지도 않았건만 보여지는 반찬 가지수만해도 꽤 많습니다.
우선 등장하는 것은 장어구이.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꽤나 적응된 실력들이 있으신 듯 금새 준비되는 장어입니다. 이미 초벌구이된 장어 3마리가 식탁 중간에 준비된 불판 위에 올려지고 활성탄에 의해 금새 더욱 노릿노릿 구워집니다.
맛을보니 쫀득하니 살에 탄력이 많은 것이 분명 살아있는 민물장어를 사용한 것이 분명하군요. 찍어 먹는 소스맛도 괜찮은 편. 하지만 도톰하지 않은 장어살은 씹는 맛을 반감시키는 것이 좀 아쉽더랍니다.
그리고 매기매운탕의 등장입니다. 푸짐하니 매기와 빠가사리등이 같이 들어가 있구요. 꽤나 냄비가 커서 셋이서 먹기에도 많을 정도인 듯 합니다. 가격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제대로 끓기 시작하는 매운탕. 수제비가 들어간 매운탕 매우 좋아라하지요. 우선은 한껏 부푼 기대로 국물 한 수저를 떠 음미했습니다만, 진하고 얼큰한 맛은 마음에 들었으나 어떤 재료때문인지 텁텁한 느낌에 시원하고 칼칼함을 즐기기엔 좀 부족한 것이 옥의 티랄까요? 그렇더라 하더라도 이 정도의 가격에 푸짐함이면 그래도 합격점입니다.
매기나 빠가사리등의 민물고기 역시 충실한 재료임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맛입니다.
역촌동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은 언제부터인지 꽤나 알려져 은평구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어 늘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장소입니다. 저 역시 말만 들어오다 찾아주게 되었습니다만, 워낙 제가 시원한 매운탕을 좋아하는지라 매운탕에 한해선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의 맛과 푸짐함이라면 일부러 찾아줄만 하다고 보는 집이군요.
다음은 이 집의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 상은 모하라였습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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