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변에 이런 집이 있었습니다~~
70년대 모습 그대로... 이 집 시계는 멈춰있나 봅니다~~ 출입문에 페인트칠을 한 메뉴 이름들이 엄청나게 정겨워 보입니다
옛 한옥 3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동은 메인 주방에 테이블~~ 나머지 두동은 약식 주방에 방으로...
예전 화덕이며... 앞치마를 두른 아주머니를 빼곤... 70년대 흑백사진의 한장면...
대박빠 한팔 가득할 정도의 커다란 양재기에서 갈비가 끓고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다시 찍어서 올려야 되겠네요~~ 사진 상태가....
깍두기와 겉절이... 기냥 평범한 맛... 그래도 기대하십시요~~~
머리고기(14,000원) 옆에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입에 착착 달라 붙는데 고소함이 좋습니다~~
설농탕(5,000원) 프리마.. 닭대가리 등으로 전혀 장난을 치지 않은 순수 정통의 맛!!!
조미료에 어느정도 맛이 길들어진 대박엄마는 그냥 그렇다고 하지만... 제게는 아주 훌륭한 맛입니다~~
고소하니 쫄깃하게 씹히는 머리고기와 담백한 국물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추탕(7,000원)입니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고추가루, 고추기름, 우거지로 끓인 추탕 역시 별미입니다. 미꾸라지만 없다면 완죤 육개장처럼 보입니다
대박이 외할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십니다만 아직 제겐... 통째로 본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저 녀석이 별로...
해장국(4,000원) 기막힌 맛입니다~~ 찰선지와 우거지의 기막힌 조화~~ 여타 다른집의 해장국과 절대 비교불가...
찰선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상식 한토막!!
일반적인 해장국집의 선지는 굳히기 전에 물을 섞어 농도를 조절하는데 대중옥의 선지는 물을 섞지 않은 그대로의 피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켜 나옵니다. 그래서 담백함이 더합니다. 그러나 역시 일반적인 해장국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의 입맛엔...
간만에 최고의 제대로 된 해장국을 먹었지요~~~
여기까지는 07.03.18(일) 점심식사 내용입니다~~
늦은 저녁시간 친구 부부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또 다시 이곳으로... 갈비찜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갈비찜(30,000원) 장정 4명이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양도 양이지만 아주 푹 삶아져 나와 젓가락만 갖다 데도 뼈와 살코기가 분리 됩니다~~ 그리 달지도 않으면서 고소하게 씹히는 최고의 맛을 선사합니다~~
갈비한첨과 처음이 한잔...크으~~~ 벌써 며칠째 음주가무를 즐기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한 맛입니다~~
갈비찜을 주문하면 뜨끈한 해장국은 기냥 갖다줍니다~~
동네 아주머니 같은 넉넉한 인심의 서빙 이모들의 친절함까지 무척 돋보이는 최고의 맛집입니다
대박빠보다 많은 내공과 내력을 가진 50년 전통의 대중옥...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 더 더욱 좋은 집입니다
- 대중옥(02-2293-2322) 성동구 하왕십리1동 197-2 청계8가 한국도자기 건너편 기업은행 골목... 골목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