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국 요리 모르면서 시킬때.....

꿈에그린 2007. 1. 31. 10:17
중국요리 '네 단어'만 기억하세요
[오마이뉴스 2005-03-05 17:14]
자! 오늘은 '중국메뉴판읽기' 중에서 메뉴판 이해편입니다. 제가 여행하면서 수집한 메뉴판 중 하나를 골라서 시켜보도록 하시죠!

▲ 조선족(동포) 식당 메뉴판입니다. 확대해보시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
ⓒ2005 최광식

1. 메뉴판을 주면 본다.

2. 메뉴판에서 아는 요리, 또는 아는 단어를 찾는다. 없으면 찍는다.

3. 요리가 나오면 먹는다.

간단하지요? 하하하 얼른 돌 놓으세요! 중국 사람도 사람이고 한국 사람도 사람입니다. 뭘 그리 무서워하시나요? 사람사는 건 다 비슷합니다. 먹는 것도 그렇고요.

정말 한자 보기 싫어! 기억하기 싫어! 하시는 분들은,

ㅇ 지앙(酱-醬-jiang1): 장(된장)류, 발효식품에 익숙한 한국인들 입맛에 어울립니다.

ㅇ 홍샤오(红烧-紅燒-hong2shao1) : 고기, 물고기에 기름과 설탕을 넣어 볶는 조리방법

ㅇ 위샹(鱼香-魚香-yu2xiang1): 짭짤하고, 달고, 맵고, 약간의 신 맛이 나는 어향(魚香)이라는 소스를 넣은 요리

ㅇ 탕추(糖醋-糖醋-tang2cu4): 탕수육 소스 생각하시면 됩니다.

▲ 어향육사입니다. 보통 8~12원 정도입니다. 그 이상은 비싼 집이거나 바가지입니다.
ⓒ2005 최광식
위의 소스들은 얼추 한국인 또는 외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보통 4단어로 구성되는 '중국요리' 중 이 단어 있는 것만 골라 드시면 크게 입맛 다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소개하는 여행책자는 본 적이 없지만요. 있다면 죄송…, 전부 보진 못했습니다.

단기속성 초스피드 중국메뉴읽기 끝!

어허! 돌 놓으세요. 단기속성반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간단하지요? 너무 벼락치기인가요? 중국여행 일정이 일주일 이내시라면 이 정도만 기억하셔도 충분합니다. 일주일 넘어가신다면 역시 공부가 좀 필요합니다. 공부하기 싫어하시는 분을 위해 – 흠, 저도 공부 무척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이 나이에 중국 와서 때늦은 중국, 중국어, 중국인 공부하고 있지요 - '커닝 페이퍼'도 하나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중국요리

▲ 설탕뿌린 토마토, 이것도 요리에 들어가네요. 하하하!
ⓒ2005 최광식
'량반우육(凉拌牛肉)', '산랄황과(酸辣黃瓜, 오이)', '유작화생(油炸花生, 겁나시나요? 볶은 땅콩입니다)', '량반서홍시(凉拌西紅枾, 무섭죠? 설탕뿌린 토마토 되겠습니다)', '장우육(醬牛肉)', '경장육사(京醬肉絲)', '어향육사(魚香肉絲)', '청초육사(靑椒肉絲)', '수자육편(水煮肉片)',

'청초초단(靑椒炒蛋, 피망과 계란볶음)', '회과육(回鍋肉)', '고노육(古老肉, 탕수육과 비슷한 맛)', '탕초리어(糖醋鯉魚, 잉어)', '궁보계정(宮寶鷄丁)', '궁보肉정(돼지고기)', '궁보蝦仁(새우)', '궁보魚정(생선)', '마의쌍수(馬蟻雙樹)',

'홍소가자(紅燒茄子, 가지)', '홍소우육(紅燒牛肉, 소고기)', '홍소계시(紅燒鷄翅, 닭날개)', '마파두부(麻婆豆腐)', '계란볶음밥(蛋炒飯)', '발사지과(拔絲地瓜, 고구마)', '발사향초(拔絲香蕉, 바나나)', '자채단탕(紫菜蛋湯, 계란김국)'….

▲ 수자육편입니다. 아주 맵지요.
ⓒ2005 최광식
뭐 보통 어떤 '중국여행동호회'든 '여행자료실'에 보면 나오는 것들이지만 정말 변화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몇 개 더 추천했습니다. '단기속성반'에 나온 한자들이 많이 나오지요? 아! 그리고 '면'과 '만두(교자)'는 앞 글에서 설명했기에 생략했습니다. 다음으로 가지요.

 
▲ 제가 즐겨가는 신강요리집 메뉴입니다. 열채, 량채라고 보이시죠!?
ⓒ2005 최광식
옆 사진을 보세요! 중국메뉴는 크게 나누면 '량채', '열채', '탕'으로 나누어집니다.

'량채'라고 보이시죠! 보통 '전채(에피타이저)'에 가까운 요리입니다. 찬요리거나 차게 식힌 음식입니다. 개운한 깔끔한 음식들이 많이 있으니 한번들 드셔보세요.

'열채'는 익힌 음식입니다.

'탕'은 뭐 글자 그대로 '탕'입니다.

혼자 여행하신다면 그냥 아무 요리나 하나 시켜서(보통 3원부터) 밥(보통 1원) 한 그릇 추가해서 드셔도 큰 문제 없습니다. 여럿이 여행하신다면 량반, 열채, 탕 전부 드셔보세요. 각자 한국 자장면 값(이것도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큰 지출이지만요)만 투자하시면 정말 푸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중국요리는 여럿이 가야 저렴하고 풍성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밥'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잉! 밥에도 설명이 필요하냐고 물으시겠지만, 정말 설명이 필요합니다. 중국 쌀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먹는 쌀과 달리 찰기가 덜한 편이라 집에서 늘 드시는 양보다 많이 드셔야 비슷한 포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럿이 가면 정말 세수대야만한 곳에 밥을 퍼줍니다.

▲ 왼쪽의 세수대야 보이시죠? ^^
ⓒ2005 최광식
지역에 따라서는 '속없는 만두'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흠… 제 경험으로는 장강 이남은 거의 밥, 황하 이북은 만두를 주식으로 합니다. 그 중간은 '밥'을 먹기도 하고 '만두'를 먹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만두는 보통 크기에 따라 다르기 하지만 식당에서 드실 경우에는 1원에 2개 정도 나옵니다. 시장에서 사 먹으면 4~5개 줍니다. 살찐 기마민족 '자티'는 4개까지 먹어봤습니다. 보통 제가 가르치는 남학생들은 2~3개를 먹고 여학생들은 1개 정도 먹습니다.

요리가 끝나고 나면 밥, 만두(교자 포함), 면(요리) 중에서 선택해서 먹습니다.

위의 조선족(동포) 식당 메뉴판를 다시 한번 보시죠!

고기는 지난 글에 대충 설명해드렸습니다. 간단하게 많이 먹는 '고기류'도 설명해드리지요.

▲ 당나귀 고기전문점입니다.
ⓒ2005 최광식
육류 : 돼지(肉, 猪肉), 소(牛肉), 양(羊肉), 염소(山羊), 당나귀(驴-驢), 개(狗, 狗肉),

▲ 개고기 전문식당 - 산동 평도에는 한국기업과 한국인이 많이 있지요!!
ⓒ2005 최광식
육류기타 : 갈비(排骨), 힘줄(筋, 根), 창자(腸)

▲ 미리 삶아놓은 '돼지갈비', 주문후에 요리해줍니다. 그럼 뼈와 살이 쏘옥 분리됩니다. 정말 먹기편해요!
ⓒ2005 최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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