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및 약용으로 유용한 쐐기풀
'놀라운 잡초' '건강에 좋은 야채' '신이 차려주신 밥상을 업신여기지 마라' 어떤 식물을 말하는 것일까? 정답은 쐐기풀이다.
사람들에게 높이 칭송 받아온 쐐기풀에 관한 동화도 있다. 안데르센의 「백조 왕자」에서 공주는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백조로 변한 오빠들을 위해 가시에 수없이 손을 찔리면서도 쐐기풀로 옷을 짜 입혀 마법을 푼다.
다년생초인 쐐기풀은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키는 1m 내외로 자란다. 포기 전체에 가시털이 나고 줄기에 세로능선이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겹톱니가 있다. 쐐기털에는 히스타민·개미산(포름산)·콜린·세로토닌 등이 들어 있고 잎에는 플라보노이드·카로티노이드·타닌 등이 들어 있다.
그래서 잎이나 가시에 찔리면 쐐기한테 쏘인 것처럼 아프고 심한 경우 물집도 생긴다. 쐐기풀의 가시는 단단하고 까칠까칠하며 잘 부러지고 주사기 바늘처럼 피부로 뚫고 들어가 독을 퍼뜨린다. 오래전 유럽에는 부활절에 쐐기풀로 몸을 치면서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관습이 있었다.
쐐기풀을 달인 차는 관절염, 통풍, 습진, 치질 등에 효과가 좋고, 쐐기풀 즙은 탈모, 비듬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쐐기풀은 뱀독의 해독제, 이뇨제, 요도염 치료에 이용되며 민간에서는 당뇨병 치료에도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쐐기풀 즙을 신경통 치료에 사용하고 또 가시로 환부를 찔러서 치료에 사용했다. 벌침으로 신경통을 치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약용이나 식용 외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오래전 삼이나 아마, 목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쐐기풀 줄기에서 섬유를 뽑아서 실을 만들고 천을 짰다. 16세기에도 쐐기풀을 침대시트, 돛대 등을 만드는데 이용했다고 하니 중요한 섬유식물이었던 것이다.
어린잎은 식용과 섬유를 뽑는데 다용도로 사용하고 녹색염료, 강장제로도 쓰였다. 뿌리는 황색 염료의 재료가 된다. 삶은 액은 진딧물 살충제로도 쓰여 무공해 농약 역할을 하기에 원예가들은 쐐기풀을 귀중히 여긴다고 한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 포기 전체를 약용한다. 이처럼 쐐기풀은 약용 또는 식용 식물로도 활용했다.
출 처: 평화신문 - '성경속 동 .식물' 허영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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