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돈암동 태조 감자국

꿈에그린 2010. 2. 11. 09:01

 

돈암동 '태조 감자국'의 내력

 

감자국은 먼 옛날부터 만주 조선족이 처음 개발하였으며 차츰차츰 남쪽으로 전래되어
서울에는 6·25 사변후 실향민이 종로 5가에서 처음 시작하였으며
돈암동에는 1958년 1월 24일 선친께서 처음 시작하였다.

 

이때 콩비지도 시작하였으나 중단되고 71년부터 대를 이어 오늘날까지 감자국만 전문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내가 알기론 돈암동 태조 감자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무엇보다 양이 푸짐하고 참 맛있다.

감자국 주제가도 참으로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다.

 

 

요즘 읽고 있는 공병호 박사의 <소울메이트>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바쳐 자신의 분야를 집요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창조적 거장에 대해 많이 연구한 하버드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도 "어느 분야의 전문 지식에 정통하려면 아무리 열광적으로 몰두했더라도 10년 정도는 구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물을 파면 물이 생긴다.

최소 10년이라는 시간의 꾸준한 노력을 하면 물이 생길 것이라

요즘들어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소주 한병이 대략 일곱잔 반이다.

그렇다고 하면 소주 5잔이면 적당하지만, 한병이면 지나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한잔이면 지옥행, 열석잔이면 땅속으로

열 다섯잔이면 영혼은 떠돌아 다닌다.

 

대부분 술을 더 많이 팔려고 하는데,

태조감자국의 경우 분수에 알맞게 생활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본받을만한 점이다.

 

 

지혜에 대해서는 공감이 간다.

 

무학은 배우면 이룰 것이요.

무식은 참으면 되지마는

무지란 구제하기 어렵다.

 

돈암동 태조 감자국. 깊이가 있다.

감자탕이 푸짐하고 맛도 있다.

무엇보다 철학이 있다.

 

언제든지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다.

 

 

아마도 보통 10,000 짜리 감자탕이면 일반 식당에선 2 인분 밖엔 안될 것이었다. 하지만 잠시 후 나온 감자탕은 아기 대야 만한 그릇에 야채와 당면, 수제비와 가래떡살, 들깨가 잔뜩 얹어져 있었다. 이 곳은 이렇게 첫번째, 에서 만족이다. 13 년 전보단 내 보기에 양이 쩜 줄은 듯 했지만, 비교적 많은 양이었다.

 

 

감자국이 조금 끓자, 평소에도 매운 걸 좋아하는 시선군이 다대기(양념장)을 더 달럤다. 그러자 젊은 주인장 많이 넣으면 짜다며 적당히 부어주었다.

 

유념할 점은 재래시장 골목에 자리하고 있고, 여전히 낡은 건물이라 매우 깔끔떠는 당신이라면 그냥 요즘 많은 새로 지은 체인점 감자탕을 먹으러 가시라. 화장실 역시 미리 전철역에서 보구 오시등가

감자탕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돈암시장 태조감자국 부암집인데, 감자탕을 알면서부터 여태 만나본 지인들은 이 곳을 아는 이가 별루 없었다. 이름도 태조감자국인데다, 올해로 무려 52년째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 말이다. 52년.. 실로 놀랍고 재밌고 농담처럼 들리기까지 한 세월이다. 그럼 어떤 곳인지 함 가보자.
지하철 4 호선 성신여대(돈암)역에서 하차, 3 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돌면 돈암시장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작은 시장안 네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태조감자국 본사와 지사가 있다.

좋타 5,000원 / 최고다 7,000원 / 무진장 10,000원 / 혹시나 15,000원

문의 02-926-7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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