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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위치와 틍증의 특징으로 알 수 있는 병증

꿈에그린 2009. 5. 6. 18:15
통증 위치와 틍증의 특징으로 알 수 있는 병증

 

 

학원 강사 김 모(28) 씨는 수업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서 학원 근처 병원을 찾아갔다. 담당의사는 진료병상에 누운 김 씨의 배, 이곳저곳을 손으로 눌러보며 질문을 했다. 의사가 김 씨의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눌렀다가 떼는 순간 김 씨는 큰 통증을 느꼈다. 이에 의사는 “간에 이상이 있다”며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한다”고 진단 내렸다.


죽을병이 아닐까 싶을 만큼 배가 아플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가 아프면 으레 배탈을 떠올린다. 그런데 소화제를 먹어도, 바늘로 엄지손가락을 따보아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런 생각을 한다. “뭐가 잘못된 걸까?”, “암인가?”, “수술해야 하나?”...

이럴 땐 서둘러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상황이 불가피할 땐 스스로도 위치에 따른 통증으로 질환을 예측하고 일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뱃속에서 장기들은 각각 일정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돈행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에도 일차적으로 통증의 위치를 찾고, 통증에 어떤 특징이 있는 지, 얼마나 오랫동안 아팠는지를 확인한다”며 “이런 내용을 알고 있어도 막상 위급상황에 놓이면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통이 있을 땐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위치에 따른 예측질환이다.



통증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압통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있는 반발통이 있다.

◆ 압통-반발통 구분하기

압통의 경우 보통 약물치료만 적용해도 증상이 나아진다. 단, 심한 정도의 압통이 지속되면 염증이 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급성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반발통일 땐 복막에 자극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뱃속 장기들은 복막에 싸여져 있는데, 복막까지 염증이 생겼을 때 반발통이 나타나는 것. 대표적인 것이 수술시기를 놓쳐 맹장이 터졌거나 결핵에 의한 복막염 등이 있다.

단, 복통으로 암을 발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췌장암 같은 일부 암을 제외한다면 암은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장재혁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암은 자체적인 통증보다는 2차적인 통증이 대부분”이라며 “예를 들어 대장암 자체는 통증이 없지만, 이로 인해 장폐색이 돼 대장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위급상황 알아두기

따라서 심한 통증에 일부 동반 증세가 나타나면 암이나 위급한 상황일 수 있으니 더욱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때 통증은 반복된 고질적인 것이 아닌, 새롭게 생겨난 것이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배의 왼쪽에서 통증이 생겼고, 이와 함께 △변비 △혈변 △가는변 △체중감소의 증상이 생기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오른쪽 윗배 통증과 함께 △황달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담도암이나 간암일 가능성이 있다. 역시 오른쪽 윗배 통증과 △발열 △오한 △황달 증세가 있을 땐 담도염, 담낭염일 수 있으니 검사와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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