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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의 우정

꿈에그린 2008. 5. 14. 08:30




      도마뱀의 우정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전 어느 해의 일이었다.

      인부들이 도쿄에 올림픽 스타디움을 짓기 위해
      여러 채의 집을 허물고 있었다.

      "저것 좀 보게나!"

      어느 집 지붕을 벗기던 한 인부가 소리쳤다.
      일하던 인부들이 몰려 왔다.

      그들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들이 본 것은 바로 꼬리에 못이 박힌 도마뱀이었다.
      자세히 보니 도마뱀은 꼼짝도 할 수 없는 처지였는데
      분명히 살아 있었다.

      한 인부가 강한 호기심이 일어 집주인을
      찾아가 물어보았다.

      "이 집은 언제 지었소?"

      "3년 전에 집을 지은 후 못질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아마 그 당시 집을 지을 때 운 없이
      꼬리에 못이 박힌 것 같습니다."

      말하는 주인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면 3년 동안 뭘 먹고살았다는 거지?"

      "누군가가 도마뱀을 도와 준 모양이야.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 있겠어."
      인부들은 일손을 놓고 도마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테니까
      우리 일을 멈추고 지켜보도록 하세."

      인부들은 숨을 죽이고 도마뱀을 지켜보았다.

      지켜보는 인부들의 마음속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하는 호기심이 가득차 있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도마뱀 한 마리가 기어오더니 꼬리에 못이 박힌
      도마뱀의 입에 먹이를 넣어 주었다.
      못이 박힌 도마뱀이 맛있게 받아먹자
      그 도마뱀은 후다닥 사라졌다.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먹이를 물고 와 먹여 주었다.

      "아니, 그렇다면 3년 동안이나 먹이를 물어다 주었단 말인가!"

      "사람도 저러기는 쉽지 않을 텐데..."

      지켜보던 인부들은 입을 떡 벌린 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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