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몇 명이 가는가가 중요한데 성인 1인 기준으로 고기구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참고로 저는 숯불구이 갈비집을 내는게 목표입니다.)
2. 고기는 일단 1인당 200 ~ 300g이 최적입니다. 뭐 직원 중에 씨름선수가 있다면 인당 500g정도로 하시면 되구요, 고기는 숯불에 구워 드시려면 기름이 적고 기름이 골고루 배여있는 목살부위를 반드시 두껍게 약 0.6~0.7Cm 정도로(달구어진 석쇠에서 뒤집자면 적당히 두꺼워야 잘뒤집어 지고 맛도 있습니다.) 잘라서 어른 손바닥 크기 정도로 준비를 해야 뜨거운 숯불판 위에서 나무 젖가락으로 부지런히 뒤집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작으면 손이 너무 많이 가게 됨)
기름이 많은 삼겹살은 숯으로 기름이 많이 떨어져서 그을음 때문에 고기맛을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기름이 조금 적게 박힌 목살을 추천합니다.
큼직하게 구워서 가위로 석석 자르면 맛있지요.취향에 따라서 가운데 벌집처럼 칼집을 넣어 달라고 하면 훨씬 부드러운 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단, 초반 석쇠에 기름이 배이기 전에는 고기가 달라 붙는 경우가 있으니 초기에는 반드시 약한불에 고기를 몇점 구워내고 강한불로 가는게 좋습니다.
기름이 많은 부위는 숯불에 기름이 흘러서 숯불에 떨어지면 매운연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절대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을 사시면 안됩니다.
불판위에 사용할 동으로 만든 두겹의 석쇠를 가져가면 아주 편합니다. 석쇠에 고기를 올리고 두겹자리를 접어서 앞뒤로 뒤집으면 요리가 쉽죠.
3. 최고급 양질의 생목살을 사갈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조금 저렴한 냉동 목살을 사가는게 더 낳습니다.
겨울의 입구에는 냉동이나 냉장이나 같습니다만, 더운 여름에는 냉동육을 더 선호합니다, 목적지 까지의 선도 유지를 위해서리….
남은고기는 고추장과 같이 볶아서 다음날 아침에 드시던지 김치찌개에 넣어 소진합니다.
4. 당연히 목장갑 두켤레와 집게와 가위 이거 필수입니다. 아마도 팬션에 숯불구이를 할 수 있는 불판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불판도 챙겨야 하구요, 석쇠는 동으로 된것을 사서 닦아서 쓰는 방향을 권합니다. 구리와 동은 소중한 자원입니다.
소금에는 후추를 약간 같이 넣어서 버무려서 뿌리면 고기 맛을 한층 돗궈줍니다.
5. 마트에 가시면 겉조리 세트를 몽땅 준비해서 양념장만 뿌리면 바로 해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이넘 적극 추천입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앞에 있는 단골 삼겹살집을 애용합니다.
“사장님, 이번주 우리 야유회 갑니다. 다른건 필요없고 겉조리세트 찬조 부탁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말하면 아이스박스에 겉조리+상추+깻잎+마늘+고추 한세트 알아서 딱딱 챙겨 주십니다. 그리고 야유회 갔다온 다음주에 시원하게 한번 팔아주는거죠, 참 그리고 석쇠 구이는 상추와 마늘을 많이 살 필요 없습니다. 석쇠판에 구워지는 걸 바라보며 한점 두점 구워 먹는 재미에 상추에는 손이 잘 안가거든요....
마늘만 반쪽으로 쪼개서 석쇠의 가장자리에 두고 구워 드시거나 호일을 종지처럼 만들어서 돼지 기름과 같이 통마늘을 넣어 두면 나중에 익으면 맛있습니다.
6. 통돼지 바베큐는 미리 선주문을 해서 배달을 받아서 먹는 형태인데 실제로 주문을 해서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바베큐를 미리 주문해서 놓으면 약 20명 정도가 반마리를 시켜서 먹으면 20만원 정도에 조리(통구이)된 고기와 야체와 소스등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인원이 많을 경우에 불판에 모여앉아서 적은량의 고기를 놓고 젖가락 싸움을 하는 것 보다는 통돼지 바베큐가 낳지요.
7. 허나 바베큐 보다는 훈제 베이컨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일단 팬션이면 불판은 있을것이고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양질의 돼지 갈비 또는 삼겹살을 훈제로 베이컨을 만들어서 공급하는곳이 많으니 제염으로 훈제한 고기를 불판에 살짝 숯불 냄새만 빌어오고 따뜻함을 가미하면 요즘처럼 저녁에 소주 한잔과 같이 들이키면 캬~~좋습니다.
특히 조명시설이 나빠서 어두운곳에서 한여름에 잘익었는지 안익었는지 확인도 잘 안되고 할 경우라면 다음날 배탈나는것 보다 이 베이컨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근데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목살 구워 먹는 것의 딱 2~3배의 금액이 들어가죠 쩝 그래서 맛은 좋으나 비용이.... 그리고 조금 짭니다.
목살 구워 먹는 것의 딱 2~3배의 금액이 들어가죠 쩝 그래서 맛은 좋으나 비용이.... 그리고 조금 짭니다.
끝으로 숱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돼지고기는 특히 숯불구이는 강력한 불에 확 구워서 두어번 뒤집어서 바로 드셔야 맛있기 때문에 약한불로 꼬작 꼬작 하시지 말고 불을 충분히 만들어서 확 구워서 드시기 바랍니다.
착화탄은(연탄같은것) 고기 1Kg당 2개 쓰시면 되구요 겨울에는 고기 2Kg당 1개는 추가로 가져 가셔야 합니다.
석쇠는 단면보다 양면을 접어서 사용하고 바로 손잡이만 잡고 뒤집을 수있는 석쇠를 활용하면 쉽게 구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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