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시내 최고 한정식집 - 전라도식·궁중식

꿈에그린 2010. 8. 9. 17:17

맛깔스러운 한정식이 그리운 날 가보길 권한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푸짐하게 나오는 한 상 차림에서 순서대로 나오는 코스 요리까지. 서울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한정식집 12곳.



강강술래
입에 착착 붙는 전라도 손맛!

푸짐한 전라도 한정식으로 정평이 난 집. 광주에서 돼지갈빗집으로 시작해 1999년 서울에 입성했다. 전라도의 맛을 고스란히 옮겨와 전통 방식이 살아 있는 남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숙성된 맛을 기본으로 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담백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 삼합과 떡갈비를 추천한다. 목포산 홍어에 알맞게 익힌 돼지고기, 신 김치를 곁들여 입에 넣으면 그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떡갈비는 전라도산 한우에 14가지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달착지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다. 메뉴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라도 밥상에서 귀한 손님을 모시는 자리에 적합한 코스 정식까지 다양하다. 점심 때 주로 먹는 ‘시골밥상차림’은 훌륭한 가격 대비 만족도를 선사한다.


02-567-9233  |  11:30~22:00  |  주차 가능  |  점심특선(시골밥상 1만3000원, 전라도밥상 2만원), 저녁코스정식(특정식 7만원, 진정식 5만원, 선정식 3만8000원, 미정식 2만9000원)  |  역삼역 사거리에서 양재 방향으로 직진, 구 역삼세무서 사거리 지나 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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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와집
종가의 전통을 잇는다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러움으로 식도락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몇십 년째 대물림된 깊은 장맛이 일품이다. 제철에 나는 재료만 사용하고 유기농 콩과 고추로 직접 담근 장으로 맛을 낸다. 나주식 상차림을 고수하지만 별도의 양념을 더하지 않아 음식 맛은 심심하고 순한 편. 이 집의 명물 상차림은 남도의 손맛을 한껏 맛볼수 있는 나주식 ‘창덕궁정식’. 점심에 주로 먹는 ‘큰기와시골밥상’도 인기다.


02-722-9024 | 11:30~ 22:00 | 주차 가능 | 큰기와시골밥상 1만1000원, 경복궁한상 2만5000원, 창덕궁정식 3만8000원 | 삼청동 아트선재센터 맞은편 경복궁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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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외국인도 감탄하는 맛

전북 부안식 상차림. 원래 이름은 ‘토방’이었으나 2004년 초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전북 음식은 남도처럼 간이 세거나 맵고 짜지 않아 누구나 먹기에 편하다. 팥죽과 동치미를 시작으로 15가지가 넘는 요리가 차례로 상에 오르는데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 맛깔스럽게 만들어낸다. 추천 메뉴는 ‘우리정식’과 ‘토방정식’. 상 위에 펼쳐지는 색색의 음식은 외국인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02-2233-3113 | 11:30~ 22:00 | 주차 가능 | 우리정식 2만8000원, 토방정식 3만8000원, 들꽃점심정식 2만원 | 장충체육관에서 약수역 방향 첫 번째 오른쪽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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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자
'궁중 음식 지킴이' 황혜성가의 맛

드라마 <대장금> 이후 곳곳에서 성업 중인 궁중 음식의 발원지로 꼽히는 곳. 삼청점은 장충동 국립중앙극장 1층에 자리한 본점에 이은 2호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오픈했다. 조선시대 궁중 음식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황혜성 교수와 전수자들이 직접 맛을 내고 일일이 챙기는 덕에 궁중 음식의 멋과 품위를 지키고자 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식재료는 요즘 것이지만 조리법은 옛 문헌에 나오는 그대로 재현했다. 음식 자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근거다.

지난 1990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화자 특유의 정갈하고 담백한 맛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백김치, 물김치, 보김치 등 갖가지 김치며 손이 많이 갔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구절판, 신선로 등도 모두 지화자를 대표하는 건강 요리. 적은 양의 천연 양념으로 간을 하기에 자극성 있는 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20가지가 넘는 ‘궁중만찬’ 음식을 웬만큼 다 먹을 수 있는 비밀도 여기에 있다.

지화자의 맛을 두루두루 경험하려면 궁중진찬 ‘진’을 주문하는 게 좋다. 마른안주특선, 구절판, 계절죽, 야채모둠, 대하잣즙냉채가 전채요리로 상에 오르고, 은대구유자간장구이, 신선로, 갈비새송이구이, 죽순채, 된장조치반상 등 화려한 주요리가 뒤를 잇는다. 가장 고가인 ‘궁중만찬’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만찬으로 나와 화제가 됐던 코스 요리이며, ‘수복상’은 점심에만 제공되는 궁중식 쌈밥이다.


02-733-5834~5  |  12:00~15:00, 17:30~22:00  |  주차 가능  |  궁중만찬 9만9000원, 궁중진찬 ‘진’ 7만2000원, 궁중진찬 ‘선’ 5만9000원, 궁중진찬 ‘미’ 4만5000원, 수복상 3만2000원(점심에 한함), 진지상 1만5000원  |  삼청동 동사무소에서 삼청터널 방향으로 15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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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재
놋쇠 그릇에 담겨 내오는 수라상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정부가 지정한 ‘전통 건조물 1호’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조선 성종 때 지어져 벌써 500년의 세월을 지켜오고 있기에 아흔아홉 칸 양반가의 멋이 곳곳에서 배어나온다. 담백한 간이 제격인 궁중 음식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명이나 색 배합에도 신경을 쓴 정성스러운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다른 궁중 음식점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아도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음식에서 격이 느껴진다. 코스로는 중식 메뉴 6가지, 석식 메뉴 4가지가 있다. 한옥의 멋이 잘 살아 있어 귀한 손님을 모시는 장소로 주목받는다.

02-445-2115|12:00~15:00, 18:00~22:00|주차 가능|미정식 3만5000원, 화정식 7만원 |수서역 1번 출구에서 일원역 방향으로 50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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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랑
전통의 기본과 퓨전의 조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이던 종로구 홍지동 석파정의 사랑채를 옮겨다 놓은 궁중 음식 전문점. 잘 차려진 궁중 음식을 양식처럼 몇 차례 나눠서 코스로 내온다. 궁중 수라상을 선보이는 동시에 재료의 선택이나 소스의 배합 등에서 과감한 퓨전 스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기본이 되는 메뉴는 3만5,000원짜리 점심 특선인 ‘목련정식’. 율무죽과 칠절판으로 시작해 새우해파리냉채, 잡채, 돼지고기보쌈, 대구구이, 전유어, 떡국, 대추튀김으로 이어진다. 코스마다 종업원들이 먹는 방법이나 석파랑에 관한 역사, 궁중 음식 이야기 등을 들려줘 친근함을 더한다.

02-395-2500  |  12:00~15:00, 17:30~22:00  |  주차 가능  |  목련정식 3만5000원, 동백정식 7만원,  |  자하문터널 지나 상명대 앞 삼거리 못 가서 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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