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천국

서울구경 / 서영춘

꿈에그린 2008. 12. 23. 10:54






서울구경 / 서영춘

시골 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라, 차표 파는 아가씨와 승강을 하네
이 세상에 웨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소, 깎아달라고 졸라대니 원 이런 질색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기차는 삐하고 떠나갑니다, 영감님이 깜짝 놀래 돈을 다 내며
깎지 않고 돈다 낼 테니 나 좀 태워다 주, 저 기차 좀 붙들어요 돈 다 낼 테니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삼등 차는 만원이라 자리가 없어, 옆에 차를 슬쩍 보니 자리가 비었네
옳다구나 땡이로구나 집어 탔더니, 표 검사에 이등차라고 돈을 더 물었어요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코미디계의 대부 고(故) 서영춘(1928-1986)
후배들은 그를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주저없이 추천한다.
코미디 속성상 극의 재미를 위해 상황에 따라 극본에 없는
애들립 (즉흥적 연기)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서영춘씨는 이에 관한 한 천재적이 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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