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이 떨어져 이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본당신부가 그에게
고해성사를 보게 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으나 헛수고였다. "맹세코 난 죄를 지은 게 없어요!"
하는 영감님께, "그래도 혹시 양심에 가책이 되는 게 뭐 없습니까?"라고 본당신부가 재차 물으니 화를 버럭 내면서, "아, 전혀 없다니까 그러시네!"
하는 것이었다. "진짜 아무 것도 없어요?"하고
본당신부가 다시 물어보니 그 영감님 잠시 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이 말문을 여는 것이었다. "뭐 별 대수로운 건 아닌데,
이따금씩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스무 살 가량 되었을 때 꼴도 보기 싫은 친구 녀석이 한 놈 있었죠. 그런데 하루는 여러 명이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놀러 나갔는데, 그때 그놈을 바다 속으로 냅다 밀쳐 버렸었지요. 그런데 그 뒤로 그 친구가 도무지 보이지 않아서 그때 혹시 그놈한테 무슨 변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요." 하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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