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소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월급을 자신에게는 조금만 쓰고
나머지는 전부 가난한 부하들에게 썼습니다.
부하중 하나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소대장님 부하는 많고
그에 비하면 소대장님 월급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입니다.
그러자 소대장은 말했다.
그래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그러나 그 물이 흘러서 어딘가에는 조금이라도 쓰임이 있을 것이다.
*깨진 물항아리*
조금 깨어져 금이가고 오래된 못생긴
물항아리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항아리의 주인은 물을 길어오는데
사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그 주인은 깨어진
물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온전한 물항아리와
똑같이 아끼며 사용했더랍니다.
깨어진 물항아리는 늘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온전치 못하여 주인님에게 폐를 끼치는구나.
나로 인해 그 귀하게 구한 물이 새어버리는데도
나를 아직도 버리지 않으시다니…."
어느날, 너무 미안하다고 느낀 깨어진 물항아리가
주인께 물었습니다.
"주인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고 새로운
온전한 항아리를 구하지 않으시나요.
저는 별로 소용 가치가 없는 물건인데요."
주인은 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물항아리를 지고 계속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길을 지나면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제야 물항아리는 그들이 늘 물을 길어
집으로 걸어오던 길을 보았습니다.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듯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 길가에서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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