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서 작전을 나가던
참전용사들의 개인군장 및 지참물들을 기억나는데로 적어 봅니다.
두서없이 나열되더라도 정리해 가면서 봐 주십시요.
완벽하게 정리해서 올리려면 너무나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하나씩 시간 나는데로 적어 보겠습니다.
혹시 부대별로 개인군장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전용사분들이 보실 때 "이런 내용을 추가해야지..." 라고
생각 되시는 분은 지체없이 연락 주십시오.
왼쪽 2용사는 20발 탄창띠를 걸치거나 허리에 둘렀는데 배낭은 안 메었군요.
우선 개인이 울러메고 다닌 것 중에 중요한 것부터 나열하겠습니다.
월남전의 개인군장은 대충 다음과 같읍니다.
M16개인화기 1정. M16실탄 300발. M16탄창9개. 탄띠. 탄창집. 대검. 철모 모기약2개. 수통3개. 방탄조끼. 정글화. 베낭. 모포. 방독면. 야전삽. 판초우의. 전투식량(C-RATION). 수류탄2발. 크레모어3set(격발기,전선). 연막탄. 조명탄. 나침반. 쟝글도. 손장갑. 유탄발사기. 휴대로켓포...
주특기에 따라서 좀 틀리겠지만...
중요하기로 말하자면 M16소총 다음에 수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제가 울러메고 다니며 포탄을 유도하던 "무전기"부터 설명 하겠습니다.
▣ 무전기 PRC-25 ▣
열대정글 속에서 작전을 하는 장거리 정찰대나 매복조들은
본대와의 연락이 매우 중요하다.
소대가 위치한 곳을 알려줘야 포탄이 날아오지 않을테고
헬리콥터의 기총소사 또는 전투기의 네이팜탄 세례를 받지 않을 것이다.
정찰기 또는 헬리콥터와 교신이 되더라도 자신의 소대가 정글속 어디쯤
박혀 있는지 알리기 위하여 주간에는 "연막탄" 야간에는 "조명탄"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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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변조방식, 음성교신, Low 밴드30-52.95MHZ High 밴드 53-75.95MHZ, 920찬넬(2개의 프리셋트 찬넬) 통달거리 5-8km(직선거리), 무게 11.2kg, 밧데리1개는 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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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P25무전기"라고 불리웠으며, 통신병들이 메고 다녔고,
1개 소대에 3대 또는 1개 분대당 1대가 보급 되었으며
보병들이 사용하는 보병망, 포병들이 사용하는 포병망 등으로
주파수가 나누어져 있었다.
주파수 조절은 위에 중간에 보이는 2개의 큰 다이얼 보턴으로 조절되며
밧데리 수명은 1개당 연속사용시 하루정도이며 밧데리 예비케이스가 부착되어있다.
교신중에 중요한 내용(포격지점의 좌표)은 알파벳 머리글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육성으로 교신할 때 부정확한 발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알파벳 머리글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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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Alpha B - Bravo C - Charlie D - Delta E - Echo F - Foxtrot G - Golf H - Hotel I -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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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 Juliet K - Kilo L - Lima M - Mike N - November O - Oscar P - Papa Q - Quebec R - Ro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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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Sierra T - Tango U - Uniform V - Victor W - Whiskey X - Xray Y - Yankee Z - Z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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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하나 2 - 둘 3 - 삼 4 -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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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오 6 - 여섯 7 - 칠 8 -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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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아홉 0 - 공 100 -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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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개나리 ㄴ - 남 포 ㄷ - 도시락 ㄹ - 리 본 ㅁ - 만 세 ㅂ - 바가지 ㅅ - 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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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임 금 ㅈ - 지 도 ㅊ - 치 마 ㅋ - 키다리 ㅌ - 통 신 ㅍ - 파고다 ㅎ - 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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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 - 아리랑 ㅑ - 야구장 ㅓ - 어머니 ㅕ - 연 못 ㅗ - 오 빠 ㅛ - 욕 심 ㅜ - 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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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 유 리 ㅡ - 은방울 ㅣ -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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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경우, 예를 들어보면
KOREA는 "킬로 오스카 로미오 에코 알파" 라고 한다.
위급상황일 경우 TP(탱고 파파)를 외치는데,
이때는 주의깊게 들으며 메모를 해야 한다.
숫자를 불러줄 때 예를 들면 2600= 둘여섯백 이고
130= 하나삼공 이라고 불러준다.
※심심할 때 주파수를 돌려보면 고국의 우리말 방송도 잡힐 때가 있으며
하노이에서 방송하는 북한 심리요원들의 잡소리도 들릴 때가 있었다.
▣ 연막탄 (주간 신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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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캔 크기
색깔별 연막(녹.황.적.백)
수류탄 뇌관과 같은 구조로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놓으면
약 5초간 점화 불꽃이 일며 색상별 연기를 뿜어낸다. |
▣ 조명탄 (야간 신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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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튜브식
타식 점화 방식, 식별범위 100m |
30초 정도 점화, 자전거 펌프정도의 크기, 발광 색상별(녹,적,백)
야간전투, 경계, 작전중 아군간의 신호교환,
월남전에서 헬리콥터 사격유도時 아군이 있는 지역을 표시할 때 사용했다. | |
▣ 수류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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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1 세열 수류탄
근접전투時 투척하여 은폐된 적 살상
폭약 바깥쪽으로 터지면 잘게 토막나는 철편이 감겨있어
폭파時는 무수히 많은 파편이 사방으로 튄다. | |
▣ 방탄조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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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강렬한 태양이 내리쪼이더라도
우리의 병사들은
두꺼운 방탄조끼를 걸쳐야만 했다.
그것이 얼마나 총탄을 저지할지는 몰라도
걸치고 있으면 마음이라도 든든해 진다.
비록 땀투성이가 될지라도... | |
▣ 깡통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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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없으면 씨-레이션 못 까먹지..." | |
▣ 씨-레이션 ▣
작전을 나가면 바로 이것만 먹고 지내야 된다...그래도 커피맛은 괜찮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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