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천국
기냥 웃자고 하는 소리징...
꿈에그린
2009. 9. 26. 12:22
기냥 웃자고하는 소리징
남편님과 마눌님께서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었다..
마눌님이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편님에게....
- 쟈가∼ 나좀 업어줘..!
- 남편이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마눌님이 얄밉게 묻는다.. 여봉~!!- 나 무거워..? -
그러자 남편왈~ 담담한 목소리로 - 그럼∼ 무겁지..
!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 많이 무겁지..!
이어 남편이 마눌님을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남편이..
- 여봉∼ 나두 좀 업어줘 봐봐..! -
기가 막힌 마눌님이... 그래도 할 수 없이 남편을 업는다..
이 때 남편님 약올리는 목소리로 -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
마눌님이 찬찬하고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 . . . .
-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 .....
ㅎㅎㅎ....기냥 웃자고하는 소리징^^*.....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다보면
연애시절같은 설레임은 생활속에 묻혀가고
그저 덤덤하게 살아가는지도 모르지요.
알콩달콩 보다는 티격태격이 앞서도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훨~~~씬 낫다는 말씀!!!
우짜든지 있을때 잘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