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그린
2008. 8. 26. 16:52

한우 생고기 전문.. 간판이 화려합니다.
30년 전통.. 이화 정육점 식당..

메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고기를 시키면.. 그때마다 사장님이 알아서 내주십니다.
가격은 부위에 관계없이 1인분 200g에 15,000원..
착한 가격이죠.
오늘은 아롱사태가 좋다고 하십니다.

룸으로 된.. 소박한 실내 모습..
주문이 들어가고 나면.. 바로 솥뚜껑을 가져와 뒤집습니다.
얼마나 고기를 구워서 단련시켰는지..
불판이 맨질 맨질합니다.

주변찬 시리즈.. 파채..
아주 훌륭합니다. 기본간만해서 파향을 잘살렸네요.

김치는 묵은지인데.. 의외로 맛이 괜찮습니다.

아롱사태 2인분..
때깔로 봐서는 그닥 고기질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사장님이 너무 좋은 한우암소라며..
그냥 먹어도 좋다고 하십니다.

잠시후.. 양파가 소쿠리 가득 나오고..
불판위로 양파를 먼저 올립니다.

그리고 그위로 고기를 올리지요.
우와.. 신기한 조리법이네..
이런 모습으로 고기를 굽습니다.

아니 이건 굽는다는 표현보다는..
양파가 익으면서 내는 열기로 고기를 익히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이래도 고기가 익을까?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잠시후..
이렇게 고기가 익어 갑니다.
사장님이 연신 핏기만 가시면 한번만 뒤집어서 구워 먹으라고 얘기합니다.

직화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육즙이 마를새도 없습니다.
거기에 양파의 향과 어우러져..
아주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이슬이 일잔하고..

기름장에 찍어 먹습니다.

이번엔 파채에 싸서..
고기가 너무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이번엔 구워진 양파와 같이..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이건 그냥.. 죽음이야...

대략.. 초토화..
이화 정육점 식당..
고기는 바로 바로 산지에서 직송한다고 합니다.
명절 같은때는 주문도 받는다죠.
일반 정육점보다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살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화가 아닌..
양파 위에서 굽는 고기..
방법도 기발하지만..
고기맛도 꽤 괜찮네요.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갑니다.
나오셔서 큰길을 따라 내려 오셔서 방송통신대를 지나고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를 지나면 우측에 골목길이 나옵니다.
이골목길로 들어가셔서 약 50여미터를 직진하시면
왼편에 이화동사무소가 보이고
맞은편에 이화 정육점 식당이 나오죠.
(위 약도를 참고하세요.)
연락처 : 02-743-4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