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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존경을 받은 총리

꿈에그린 2008. 8. 25. 09:21




      온 국민의 존경을 받은 총리

      27년 동안 총리직을 맡아 현대 중국을
      이끌어 온 주은래는 정치가로는 드물게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존경에 변함이 없다.
      그것은 외교나 공무장소에서는 고급관리였던
      그가 생활에 있어서는 참으로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은 외국을 나갔는데, 마침 그의 셔츠가 뜯어져
      대사관으로 수선을 하게 보냈다.
      그런데 그 옷을 본 사람들은 다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총리의 셔츠는 칼라며 소매며 여러 번
      새 것으로 갈아 끼운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또 총리의 잠옷은 처음엔 푸른색이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빨고 기운 탓에 너무 닳아
      보풀도 일지 않고 푸른색 무늬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총리는 외국에 나갈 때면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신이 외국인들에게 그런 옷을
      보일 수는 없어 항상 특별한 상자를 들고 갔다.
      어떤 호텔에 묵든 아침에 일어나면 중국 측 사람이
      먼저 총리의 옷을 상자 안에 잘 넣은 다음에
      호텔 종업원이 들어와 방을 정리했다.
      사람들은 다들 그 상자에 아주 중요한
      기밀 문서가 들었을 거라 여겼지만
      이 총리 전용 상자는
      가난한 평민의 혼이 담긴 것이었다.
      입는 것만큼 총리가 살던 곳도 평범했다.
      총리는 한 집에서 25년을 살았는데 오래되어
      비도 새고 어두워 수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가 출타한 사이에 집을 고쳤는데
      돌아와서 그 사실을 안 총리는 그 날 저녁
      낚시터로 가더니 방을 옛날 쓰던 물건들로
      되돌려 놓으라고 했다.
      창문의 커튼까지 전부 바꾸지 않으면 돌아와
      살지 않겠다고 해서 결국 낡은 옛날 물건들을
      다시 들여놓을 수밖에 없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