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천국

고마운 호랑이

꿈에그린 2008. 2. 25. 09:44
★ 고마운 호랑이
 신이 모든 동물들을 다 만들고 난 다음, 각 동물들이 평생 몇 번이나 하게 하느냐를 결정할 차례였다.
 신은 각 동물들의 특성과 수명에 맞게 그 횟수를 정해 줬고 마지막으로 호랑이와 사람만이 남게 됐다.
 "호랑아, 너는 아무 동물이나 다 잡아 먹어 많이 번식해서는 안되니 평생 한 번만 하도록 해라!"
 화가난 호랑이가 갑자기 신에게 달려들어 막 물려고 했다.
 신이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마구 도망가는데, 사람이 뒤쫓아 가면서 신에게 물었다.
 "그럼 저는 몇 번이나 할까요?"
 도망가기에 바쁜 신이 소리쳤다.
 "니 꼴리는 대로 해라!"
 
 ★ 기가 막힌 우연
 양계장 주인이 술집에 들어서더니 한 여성의 옆에 앉아 칵테일 한 잔을 주문했다.
 이 여성의 얼굴에 생기가 돌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도 같은 걸로 주문했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서 축하주를 마시려고요."
 "참 기막힌 우연이군요!"
 여자가 맞장구쳤다.
 두 사람은 잔을 부딪쳐 건배했고, 남자가 물었다.
 "무엇을 축하하는데요?"
 "남편과 저는 전부터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는데 드디어 오늘 산부인과 의사가 임신이래요."
 "이런 기막힌 우연이… 전 양계장을 하는데 오랫동안 우리 집 암탉들이 알을 낳지 못했어요. 하지만, 마침내 오늘 알을 낳았어요."
 여자는 "그런데 대체 어떻게 암탉들이 알을 가지게 된 걸까요?"라고 물었다.
 "수탉을 교체했죠."
 그러자 여자가 하는 말, "그것도 정말 기막힌 우연이군요…."
 
 ★ 거북과 메뚜기, 그리고 개미
 메뚜기는 강물이 너무 깊어서 강을 건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때마침 거북이 나타났다.
 거북 : 걱정마, 내가 태워 줄게!
 메뚜기 : 정말? 고마워!
 거북이 메뚜기를 등에 태워 강을 무사히 건넜지만, 메뚜기는 얼굴이 시뻘개서는 숨이 넘어갔다.
 그때 강을 건너지 못하고 망설이던 개미에게 거북이 말했다.
 거북 : 내가 태워 줄게!
 그러자 숨을 헉헉 거리던 메뚜기는 개미에게 달려가 말했다.
 메뚜기 : 헉헉! 야, 타지마. 쟤 잠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