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아닌 예쁜 꽃망울로 먼저 인사하는
하얀 목련처럼 우린 얼굴이 아닌
마음으로 먼저 인사를 했네요.
마음을 가득 담은 아름다운 글 속에서
당신의 미소를 보았습니다.
때로는 슬픔이 담긴 아픈 미소를
때로는 쓸쓸함이 가득한 허허로운 미소를
때로는 애정이 가득 담긴 따뜻한 미소를
때로는 행복이 가득한 햇살 같은 미소를
때로는 헤어짐의 통곡하는 눈물을
때로는 그리움의 아픔에 소리 없이 흘리는
눈물을 때로는 삶에 지처 안으로 꺼이꺼이
삭여내는 눈물을 때로는 행복에 겨워
웃으며 우는 눈물을
열린 문틈으로 엿보았답니다.
메마른 가지에 꽃을 먼저 피워 올리는
봄꽃들처럼 사랑이라는 꽃을 먼저 피워
올릴 수 있었던 건 얼굴 없는 만남이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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